등통증, 영하권에 더 심해진다…입춘 지나도 근육통 주의

등통증
영하권에 더 심해진다…입춘 이후에도 추위가 이어지며 근육 경직으로 인한 등통증과 근막통증 위험이 커지고 있다.(사진: 챗GPT로 생성)

입춘이 지났지만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서 근육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해 유연성과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통증이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최근 10년간 65세 이상 고령층이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질환은 ‘등통증’으로 나타났다. 등통증은 전체 질환 가운데 2~3위를 차지할 만큼 빈도가 높다.

등통증은 비교적 치료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관리가 소홀할 경우 만성 근육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통증이 지속되면 관절 운동 장애는 물론 추간판탈출증으로 발전하거나 수면장애, 피로, 우울감 등 전신 증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여명기 더바름정형외과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영하권 날씨에는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면서 뼈와 신경을 압박해 기존에 근육통이나 목디스크를 앓던 환자의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며 “추위로 인해 근육이 수축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쉽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불안정한 자세 역시 통증을 키우는 주요 원인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장시간 사용하며 등을 구부정하게 유지하는 습관이 목과 어깨, 등의 통증을 유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근막동통증후군’이다. 신경학적 이상이 없음에도 어깨나 뒷목, 등에 뻐근하고 쑤시는 통증이 나타나 흔히 ‘담이 들었다’고 표현된다.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할 때 발생하기 쉽다.

초기에는 결림 정도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찌르는 듯하거나 타는 듯한 통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통증 부위의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고, 누르면 강한 압통이 느껴지는 것도 특징이다.

이를 방치하면 수개월에서 수년간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어깨 질환이나 목 디스크로 오인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근육에 갑작스러운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과도한 긴장으로 조직 손상이 발생하면서 증상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 원장은 “근막동통증후군을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휴식이나 물리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는 대부분 비수술적 방법으로 이뤄진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스트레칭과 마사지, 온열치료, 진통제 등으로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MRI나 CT로는 확인이 어려워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의 진단이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 유지와 규칙적인 스트레칭, 적절한 운동이 중요하다. 운동 전에는 가벼운 체조로 몸을 풀고,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상체를 덮는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산책도 도움이 된다. 걷기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척추 정렬을 바로잡는 데 효과적이며, 햇볕을 쬐며 걷는 것은 기분 전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약 30분 정도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권장된다.

통증 부위에는 온찜질이나 냉온욕도 도움이 된다. 40도 내외의 물에서 10~15분간 온욕 후 1~2분간 냉욕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하루 2~3회 실시하면 근육 이완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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