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우즈베키스탄 내 학교 3곳을 대상으로 침대, 청진기 등 필수 진단 장비를 확충하고 정수 필터 식수대를 보급했다. 더불어 현지 보건 담당자 워크숍을 열어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우즈베키스탄 학교에 보건 장비와 정수 식수대를 보급해 위생 환경을 개선했다.
- 우즈베키스탄 학교 3곳에 침대와 청진기 등 의료장비 확충 및 건강 데이터 전산화 지원
- 수질 관리가 취약한 현지 학교에 고성능 정수 필터 식수 시설 보급 완료
- 케이메디웰 협력 워크숍을 통해 현지 보건 교직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를 대상으로 보건실 환경 개선과 식수 위생 시설 보급 등 공공보건 인프라 지원에 나섰다. 청진기조차 없던 우즈베키스탄 학교 현장에 의료기기와 식수 시설을 포괄하는 보건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청소년들의 건강권 보장과 기초 위생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지원은 현지 청소년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학교 보건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으며, 부하라시 제42번 학교를 비롯해 수도 타슈켄트의 제31번 학교와 제158번 학교 등 총 3곳이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학교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보건실 개보수와 의료장비 도입으로 응급 대응 체계 구축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이번 지원 사업은 낙후된 학교 보건실을 현대화해 학생 대상 응급 대응과 기초 건강관리 여건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를 통해 학교 보건 인력과 예산, 필수 의료장비 부족 문제를 지적받은 바 있다. 당시 보고서는 학생 건강 정보를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공유하는 체계가 부족하고, 학교 보건 전산화 수준이 현저히 낮아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WHO, 2022).
실제로 135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부하라시 제42번 학교의 기존 보건실은 침대가 1개에 불과해 여러 환자가 동시에 발생하면 안정적인 처치가 불가능했다. 청진기와 같은 필수 기초 진단 장비조차 갖추지 못해 정기 검진 역시 육안으로 외관의 이상 여부만 살피는 수준에 그쳤다. 학생들의 건강 기록 또한 종이 문서로 관리되면서 분실이나 훼손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보건실 현장 관계자들도 시설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다. 제42번 학교 보건실 간호사 쿠르보노바 제비니소 씨(44)는 “그동안 학생 건강을 제대로 살필 여건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학생들의 건강 기록을 일일이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는 해당 학교 보건실에 침대를 추가 배치하고 청진기, 체온계, 혈압계, 신체 계측기 등 기초 진단 장비를 확충했다. 더불어 학생들의 건강 데이터를 전산화할 수 있도록 컴퓨터 장비도 함께 보급했다.
새로운 시설이 도입되면서 학생과 의료진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14일 제42번 학교에서 만난 코시모바 시린 양(16)은 “한국 덕분에 넓어진 보건실에서 더 안심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보건실 의사 호자에바 주바이다 씨(68) 역시 “새 컴퓨터를 활용해 학생들의 건강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학교 보건 현황과 개선 사항 비교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지원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현지 학교의 보건실 진료 설비와 기록 체계는 눈에 띄게 개선됐다.
표: 우즈베키스탄 학교 보건실 지원 전후 환경 비교
| 구분 | 지원 이전 실태 | 지원 이후 개선 사항 |
|---|---|---|
| 안정 시설 | 침대 1개 구비 (단일 병상) | 침대 2개 확충 (다수 환자 수용) |
| 진단 장비 | 청진기 등 기초 장비 부재, 육안 검사 의존 | 청진기·혈압계·체온계·신체계측기 도입 |
| 기록 관리 | 종이 서류 수기 작성 (분실 위험) | 컴퓨터 도입 통한 건강 정보 디지털화 |
| 검진 항목 | 외관 관찰 위주 단순 확인 | 활력징후 측정 및 정밀 신체 계측 |
출처: 한국건강관리협회 사업 현황(2026)
위 비교에서 나타나듯 과거 수기 기록과 육안 진단에 머물렀던 현지 보건실은 기초 진료 장비와 전산 체계를 모두 갖춘 현대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정수 필터 식수대 보급으로 안전한 식수 환경 확보
우즈베키스탄 교육 현장의 식수 위생 인프라 결핍 문제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유니세프(UNICEF)가 현지 학교 59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 조사에 따르면, 무료 식수를 충분히 공급하면서 동시에 정기적인 수질 검사를 실시하는 학교는 15곳으로 전체의 약 25.4%에 불과했다(UNICEF, 2025). 조사 대상 학교의 74% 이상이 안전한 식수를 상시 공급하지 못하거나 기초적인 수질 확인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제31번 학교 역시 마땅한 식수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교직원과 학생들이 매일 마실 물을 가정에서 챙겨오거나 외부에서 사 마셔야 했다. 이에 협회는 학생 식당과 교내 주요 통로에 정수 필터가 장착된 식수 시설을 설치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무료로 마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16일 오전 식수를 마시기 위해 식수대로 모여든 학생들은 전용 잔으로 정수된 물을 받아 마셨다. 제31번 학교 재학생 윤 아나스타시야 양(17)은 “정수 필터 등이 없을 때는 학교에서 물을 제대로 마실 수 없었는데, 이제는 마음 놓고 마신다”며 “매일 깨끗한 물을 마시게 해준 한국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타슈켄트 제31번 학교에는 식수 설비에 이어 새로운 보건실도 순차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기존에 쓰이던 노후 수동 혈압계는 전자식 자동 혈압계로 전면 교체되며, 신체 계측기와 시력 검사표 등 정기 검진 장비가 새로 설치된다. 제31번 학교 학생 아리나 사브라소바 양(16)은 “갑자기 아프거나 다쳐도 대응할 수 있는 장비가 생겨 기쁘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협회는 현지 교육 당국과 공식 협약을 맺고, 도입된 식수 설비와 보건 장비의 정기 유지 보수 책임을 명확히 규정할 방침이다.
현지 보건 인력 역량 강화와 향후 협력 계획
단순한 시설 지원에 그치지 않고 학교 자체적으로 보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현지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됐다. 국내에서도 철저한 관리를 위해 급식 위생 점검 등을 추진하듯, 협회는 2023년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문을 연 한국식 건강검진센터 케이메디웰(K-mediwell)과 협력해 15일 현지 보건·양호 담당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문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학교 집단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주요 감염병의 전파 경로와 초기 증상, 감염 의심자 발생 시 격리 및 대처 요령, 교내 시설물 위생 점검 지침 등이 체계적으로 다뤄졌다. 워크숍에 참석한 제31번 학교 간호사 압두라자코바 마틀루바 씨(50)는 “감염병의 종류와 증상, 아픈 학생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준 점이 특히 도움이 됐다”며 “교사들과도 교육 내용을 공유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위생 수칙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향후 타슈켄트한국교육원과 연계해 우즈베키스탄 전역의 한국어 채택 학교를 중심으로 보건실 개보수와 위생 환경 개선 사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현지 학교의 실제 수요와 제반 여건에 발맞춰 한국의 공공보건 및 건강검진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며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시설 운영과 학생 건강관리를 꾸준히 돕는 지속 가능한 국제보건 협력 모델을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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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학교 보건실에 어떤 장비가 새로 들어갔나요?
병상 침대를 늘리고 청진기, 혈압계, 체온계, 신체 계측기 및 건강 기록 관리를 위한 컴퓨터가 설치되었습니다.
식수 시설 지원으로 현지 학교는 어떻게 바뀌었나요?
교내에 고성능 정수 필터 식수대가 마련되어 학생들이 위생적인 정수 음용수를 언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지 인력 교육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나요?
현지 한국식 검진센터 케이메디웰과 협력해 학교 보건 교직원 대상 워크숍을 열고 감염병 대응 및 위생 관리 수칙을 교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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