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요금제인 ‘기후동행카드’를 하루 평균 72만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도입 이후 대중교통 이용은 늘고, 승용차 이용은 감소하는 등 교통 행태 변화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확인됐다.
서울연구원 한영준 박사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 도입 2년, 그 성과와 교통 혁신’ 정책포럼에서 “기후동행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행태와 요금 체계를 바꾼 혁신 정책”이라며 “전국 확산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서울연구원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5,0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약 18% 증가했다. 반면 1인당 승용차 통행은 주당 평균 0.68회 감소했으며, 월평균 교통비는 약 3만 원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종 서울대 교수는 “추가 부담 없는 무제한 정액 요금 구조가 승용차 이용 감소를 유도했다”며 “도로수송 부문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류장별 승·하차 인원과 이동거리 데이터를 활용하면 도로 주변 탄소 배출량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향후 기후정책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통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티머니도 기후동행카드 데이터를 활용한 정책 협력에 나선다. 이충훈 티머니 상무는 “수도권통합정산시스템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해 할인 고도화와 서비스 확장 등 교통복지 정책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동행카드는 도입 2년간 누적 충전 건수 1,745만 건을 기록하며 서울의 대표적인 생활 교통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시민들이 교통비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생활 반경과 활동 선택지를 넓혔다는 평가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는 시민 호응과 정책 성과를 모두 입증한 교통 혁신 사례”라며 “앞으로도 서울시가 전국 교통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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