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출근길 시내버스에서 엔진 냉각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한 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사고 당시 버스 내부가 혼란스러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8일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쯤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을 주행하던 한 시내버스에서 엔진 부위의 냉각수 배관이 갑자기 파열됐습니다.
이로 인해 고온의 냉각수가 버스 내부로 새어나오며 일시적으로 연기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30대 남성 승객 1명이 다리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는 않지만, 1차적으로 치료 후 경과를 살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냉각수는 자동차 엔진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액체입니다.
그러나 정상 작동 온도는 섭씨 80~100도 사이로 매우 높아, 누출 시 인체에 직접 닿을 경우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버스나 대형차량의 냉각수 배관은 압력이 높아 파열 시 뜨거운 냉각수가 급격히 분출되는 위험이 있습니다.
용산소방서는 신고를 받고 즉시 구조대와 진압 인력을 포함한 20여 명의 대원과 장비를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소방대는 약 20분 만에 냉각수 잔류를 제거하고, 버스 내부 통풍 및 차량 이동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이후 차량은 견인돼 정비소로 옮겨졌으며, 현재 파열 부위와 냉각수 유출 경로를 중심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버스 회사 관계자는 “정기 점검을 통해 엔진 계통을 관리해왔으나, 노후 배관에서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전 차량을 대상으로 냉각수 라인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온 변화로 냉각수의 온도 조절이 급격히 변할 경우, 노후된 배관이나 고무 호스에 압력이 쌓여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기적인 점검 외에도 냉각수 잔량과 배관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용산소방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중교통 차량의 냉각수·연료계통 안전 점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관계자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엔진 계통 사고는 단순 기계 결함을 넘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정기 점검 및 운행 전 점검을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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