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 문화상품 ‘뮷즈’, K-컬처 타고 매출 413억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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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가 K-컬처 확산을 타고 지난해 매출 413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국립박물관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MU:DS)’가 K-컬처 확산 흐름을 타고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13일 2025년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의 연간 매출액이 약 413억37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매출(약 212억8400만 원) 대비 약 1.9배 증가한 수치다.

‘뮷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지역 박물관의 소장품을 모티브로 개발한 문화상품 브랜드로, ‘뮤지엄(museum)’과 ‘굿즈(goods)’를 결합해 이름 붙였다. 지난해 10월 매출 3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12월에는 400억 원대를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상품 인기는 관람객 증가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수는 사상 처음으로 650만 명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매출 구조를 보면 오프라인 상품관 매출이 약 233억9100만 원으로 전체의 56.6%를 차지했다. 온라인 매출은 약 121억8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구매층은 30·40대가 중심이었다. 박물관 상품관에서 ‘뮷즈’를 구매한 내국인 가운데 30대 비중이 35.4%로 가장 높았고, 40대(25.9%), 50대 이상(16.4%)이 뒤를 이었다. 내·외국인 비율은 내국인 90.4%, 외국인 9.6%로 나타났다.

인기 상품도 화제를 모았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과 맞물려 영화 속 캐릭터를 닮은 까치 호랑이 배지는 약 9만 개가 판매됐다. 차가운 음료를 따르면 잔 표면의 선비 얼굴이 붉게 변하는 ‘취객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는 약 6만 개가 팔리며 1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곤룡포 문양 수건과 신라 금관을 활용한 브로치 등도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2021년 이후 11개 업체와 협력해 문화상품을 개발해 왔으며,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협력업체 매출 비중은 약 24.6%를 차지했다.

해외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전시에서는 개막 일주일 만에 ‘뮷즈’ 상품이 모두 완판되기도 했다.

재단은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등 주요 국제 행사와 연계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문화부 산하 공공기관 그랑팔레 알엠엔(RMN)과 공동 문화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상품을 통해 국내외에서 한국 문화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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