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광명시가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시행 중인 강릉시를 돕기 위해 자치단체 차원의 긴급 지원에 나섰다.
광명시는 지난 8일 강릉시에 병입 수돗물인 ‘구름산수’ 500㎖들이 1만 병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강릉시의 심각한 가뭄 상황과 시민들의 식수난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강릉시는 수개월째 이어진 극심한 가뭄으로 주요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3%대까지 급락하면서 생활용수 공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계량기를 부분 차단하는 제한급수 조치가 시행돼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으며, 식수 확보 자체가 시급한 상황에 놓였다.
이에 광명시는 중단했던 병입 수돗물 생산을 다시 가동해 강릉시에 긴급히 수송하기로 결정했다.
광명시는 환경오염 문제를 고려해 구름산수 생산을 중단한 바 있으나, 강릉시의 긴급 요청과 시민 안전을 위해 다시 생산 라인을 가동했다.
지난 1일부터 직원들이 설비 점검과 공정을 준비해 일주일간 생산을 이어왔으며, 그 결과 500㎖들이 1만 병의 구름산수를 확보했다.
해당 물량은 트럭을 통해 강릉 아이스아레나 경기장으로 운송돼 강릉시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광명시는 과거에도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타 지자체에 도움을 제공한 바 있으며, 이번 지원 역시 자치단체 간 협력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해 가뭄이나 홍수 같은 재해가 전국적으로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지역 간의 협력 체계 강화가 더욱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강릉 시민들이 직면한 물 부족 문제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앞으로도 재난 상황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광명시는 기후 위기 시대에 대비해 물 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간 상호 지원이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순히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물 자원 관리와 재난 대응 차원에서 지자체 간 공조 체계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광명시의 긴급 지원은 강릉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향후 재난 대응의 모범적 선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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