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홈플러스 지하 주차장 화재, 150명 대피 소동 발생

홈플러스 화재
경기 수원 홈플러스 영통점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출처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7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홈플러스 영통점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신속히 진화됐지만, 건물 전체에 연기가 퍼지면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과 직원들이 대피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하 1층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차량에서 시작해 주차장 내로 연기가 확산됐고, 화재 경보가 울리자 현장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소방은 화재 발생 직후 지상 1층부터 5층까지 영업 중이던 매장 내 이용객과 직원 약 150여명을 대피시켰다.

일부 시민들은 매장 안내방송과 직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를 유지하며 이동했지만, 갑작스러운 연기 확산에 놀라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 과정에서 대피자 중 1명이 연기를 흡입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20여 분 만에 불길을 잡았으며,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성공했다.

화재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지하 주차장에서 갑자기 검은 연기가 올라와 급히 위로 대피했다”며 “마트 안에 있던 손님들도 다급히 밖으로 나와 놀란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용객은 “주말을 앞두고 장을 보러 왔다가 갑자기 화재 경보가 울려 깜짝 놀랐다”며 “다행히 직원들이 안내해 무사히 대피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홈플러스 영통점은 지역 내 대표적인 대형마트로 평일에도 이용객이 많아 화재 시 대피 지연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 관계자는 “불길은 빠르게 잡았지만 다중이용시설 특성상 초기 대응이 중요했다”며 “화재 경보와 대피 안내가 적절히 이뤄져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량에서 불이 난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기적 요인이나 차량 내부 결함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정밀 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화재를 계기로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대응 매뉴얼과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전국적으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화재 소동이 잇따르며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앞서 백화점과 영화관 등에서도 작은 불씨나 연기만으로도 대규모 대피가 이어진 바 있다.

전문가들은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과 동시에 건물 구조적 안전 장치, 특히 지하 주차장의 환기 및 스프링클러 시설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수원 홈플러스 화재는 신속한 진화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지만,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다시 한 번 드러낸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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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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