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전 6시 55분경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야미리의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이 주행 중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돌 직후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고 탑승자들이 고립돼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 9대와 대원 24명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진화 및 구조 작업을 벌였다.
화재는 오전 7시 13분경 완전히 진압됐으며, 진압과 동시에 차량 문을 개방해 탑승자 2명을 구조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70대)는 상반신에 화상을 입고 의식이 저하된 상태로 발견돼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함께 있던 동승자 B씨(70대)는 심정지 상태에서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옮겨졌다.
구조 당시 차량 내부는 불길과 연기로 가득했으며, 두 사람 모두 탈출하지 못한 채 갇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속한 출동과 화재 진압으로 더 큰 인명 피해는 막았으나, 부상자의 상태가 위중해 추가 치료 경과가 주목된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차량 외부와 내부에서 동시에 방수 작업을 진행했으며, 연료 누출 여부를 확인해 2차 화재 가능성 차단에도 주력했다.
또한 구조 과정에서 차량 문과 창문을 절단 장비로 개방해 신속히 탑승자를 꺼내는 등 초동 대응이 신속히 이뤄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선 차량이 신호등을 들이받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 CCTV를 확보했으며, 운전자의 건강 상태와 차량 결함 여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충돌 전 순간적으로 속도가 줄어들지 않은 채 직진하다가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았으며, 곧이어 전면부에서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와 같은 차량 화재 상황에서 신속한 대피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충돌 후 차량이 화염에 휩싸이는 경우, 1~2분 내 탈출하지 못하면 연기 흡입과 고열로 인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안전망치와 소형 소화기 비치를 권장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출동과 구조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지만, 도로 위 예기치 못한 사고와 화재 위험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운전자들에게 안전 운행과 차량 정기 점검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또한 “고령 운전자의 경우 건강 상태나 돌발 상황 대처 능력을 고려한 운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평소 안전운전과 차량 점검, 그리고 위급 상황에서의 대피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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