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4대 시중은행 신입 채용 인원이 3년 만에 1880명에서 1150명으로 38.8% 급감했다. 역대급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영업점 감소와 AI·디지털 분야 경력직 수시 채용 선호가 신규 채용 축소를 견인했다.
4대 시중은행 신입 채용이 점포 축소와 AI 전환 영향으로 3년 만에 40% 급감했다.
- 4대 은행 신입 채용 인원이 2023년 1880명에서 2026년 약 1150명으로 축소됐다.
- 3년간 258개의 영업점이 문을 닫으면서 대면 창구 행원 수요가 구조적으로 감소했다.
- 은행권은 정기 공채 대신 AI와 ICT 중심의 경력직 수시 선발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하반기 공개채용이 이어지는 가운데 4대 시중은행 신입 채용 규모가 최근 3년 사이 40% 가까이 축소되며 금융권 구직 문턱이 크게 높아졌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대형 은행들이 사상 최대 순이익을 연이어 경신하고 직원 급여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상황과 대조적으로, 일반 영업점 창구 중심의 신입 채용은 눈에 띄게 줄어드는 추세다.

은행권의 인력 채용 축소는 점포 폐쇄 가속화와 인공지능(AI) 도입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비대면 금융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오프라인 창구 행원의 필요성이 줄어든 반면, 정보통신기술(ICT)과 데이터 전문 인력은 정기 공채가 아닌 경력직 수시 채용으로 확보하는 흐름이 굳어지고 있다.
3년 만에 38.8% 급감한 시중은행 신입 행원 채용 규모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신입 채용 인원은 2023년 1880명에서 2026년 약 1150명 수준으로 줄어들어 3년 만에 38.8% 급감했다. 연도별 선발 현황을 살펴보면 2023년 1880명에서 2024년 1380명으로 감소했고, 2025년에는 1280명으로 줄어들며 하향 곡선을 그렸다(금융권, 2026).
2026년 연간 채용 인원은 감소 폭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집계됐다. 2026년 기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3개 은행의 연간 채용 확정 인원은 총 960명이다. 여기에 하반기 두 자릿수 채용을 예고한 우리은행이 상반기와 동일한 95명을 추가로 선발한다고 가정하더라도 4대 은행의 연간 합산 인원은 1150명에 머문다. 이는 3년 전과 비교해 730명이 줄어든 수치다.
아래 표는 최근 4개년간 4대 시중은행의 신입 행원 채용 인원 추이를 정리한 결과다. 표에 나타난 바와 같이 4대 시중은행의 연간 신입 선발 규모는 2023년 이후 지속적으로 축소됐다.
표: 4대 시중은행 연도별 신입 채용 인원 추이
| 연도(년) | 합산 채용 인원(명) | 전년 대비 증감(명) | 비고 |
|---|---|---|---|
| 2023 | 1880 | - | 4대 은행 합산 |
| 2024 | 1380 | -500 | 전년 대비 축소 |
| 2025 | 1280 | -100 | 공채 축소 기조 지속 |
| 2026 | 1150 | -130 | 우리은행 하반기 추정치 포함 |
출처: 금융권 집계(2026). 단, 2026년 우리은행 하반기 채용은 상반기 인원(95명) 기준으로 산정한 추정치임.
사상 최대 실적 및 연봉 상승과 엇갈린 채용 축소 행보
4대 시중은행이 사상 최대 순이익 행진을 이어가고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가 7000만원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는 오히려 축소되는 양극화가 뚜렷해졌다. 은행권이 역대급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며 자본 여력을 확충하고 있지만, 이러한 수익 성장이 신입 행원 고용 확대로 연결되지 않는 구조적 단절이 나타나고 있다.

직원 1인당 보수 역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2026년 상반기 기준 4대 은행의 직원 평균 급여는 715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만원(12.6%) 상승했다(금융권, 2026).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보수가 지급될 경우 4대 은행 직원의 연간 평균 급여는 1억4000만원을 상회하게 된다. 실적과 급여는 최고치를 경신하는 반면 신규 진입 장벽은 더 높아지는 셈이다.
영업점 축소와 오프라인 창구 인력 수요 감소
오프라인 영업점 수가 3년 만에 250개 이상 사라지면서 전통적인 대면 창구 업무를 담당할 신입 행원 수요 자체가 구조적으로 감소했다. 모바일 뱅킹을 비롯한 비대면 채널이 대중화되자 은행들이 점포 통폐합을 지속 추진했고, 이에 따라 지점에 배치되던 영업 인력 수요가 급감했다.
실제로 4대 은행의 지점 수는 2023년 상반기 2459개에서 2024년 상반기 2448개, 2025년 상반기 2252개로 꾸준히 줄어들었다. 이어 2026년 상반기에는 2201개까지 떨어져 3년 만에 총 258개(10.5%)의 영업점이 문을 닫았다(금융권, 2026). 지점 수가 감소하면서 과거처럼 기수별로 수백 명씩 선발해 전국 영업점에 배치하던 대규모 정기 공채 모델이 유지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
인공지능(AI) 확산과 ICT 경력직 수시 채용 중심 재편
은행권이 인공지능 기술 도입과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면서 일반 신입 공채 대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실무 경력자를 수시로 영입하는 채용 방식으로 무게추가 이동했다. 과거 KB국민은행의 신입 공채나 신한은행의 하반기 특별전형 채용처럼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되던 전통적 정기 공채 비중은 줄어들고, 즉시 전력화가 가능한 전문 인력 위주로 인력 구성이 바뀌고 있다.

각 은행의 구체적인 움직임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확인된다. KB국민은행은 2026년 하반기 신입 행원 채용과 별도로 인공지능(AI) 분야 경력직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 역시 2026년 3월 디지털과 ICT 분야 경력직을 수시 채용 형태로 선발하며 기술 인재 영입에 집중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권의 AI 전환과 비대면 거래 확대로 금융산업의 인력 수요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디지털·IT 등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 전문 인재 확보에 주력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금융 환경이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은행권의 신입 공채 축소와 직무별 수시 채용 선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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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실적이 사상 최대인데 신입 채용을 줄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모바일 뱅킹 확산으로 오프라인 점포가 3년 만에 250개 이상 줄어든 데다, 인공지능(AI) 전환으로 즉시 실무에 투입 가능한 ICT 경력직 수시 채용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대 시중은행의 신입 채용 인원은 구체적으로 얼마나 줄었나요?
2023년 1880명에서 2024년 1380명, 2025년 1280명으로 감소했으며, 2026년에는 약 1150명 수준으로 3년 만에 38.8%(730명) 급감했습니다.
은행권의 채용 방식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나요?
과거와 같은 대규모 정기 공채 모델보다는 디지털, AI 등 특정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한 수시 경력직 채용 위주로 재편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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