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전남 순천시에서 감기약을 사려던 초등학생이 약국에서 피임약을 받아 복용한 뒤 응급실에 이송됐다. 학생 측은 복약지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약사는 학생이 특정 제품명을 말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약사법상 복약지도 의무 위반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이 사건으로 의약품 안전 관리 문제가 제기됐다.
초등학생이 감기약 대신 피임약을 복용해 응급실에 이송되면서 약사의 복약지도 의무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 초등학생이 감기약 대신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고 두통, 복통으로 응급실 치료를 받았다.
- 학생 측은 복약지도 부재를, 약사 측은 학생이 직접 제품명을 언급했다고 주장하며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 경찰은 약사법상 복약지도 의무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초등생, 감기약 대신 피임약 복용 후 응급실행
감기약을 구매하려던 초등학생이 약국에서 경구피임약을 받아 복용한 뒤 이상 증세를 보여 응급실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으로 의약품 오남용의 위험성과 환자 안전을 위한 약사의 복약지도 의무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남 순천시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A양은 감기 기운으로 약국을 방문해 약을 구입했다. 그러나 A양은 약을 먹은 뒤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극심한 두통과 복통을 호소해 결국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가족 확인 결과 A양이 복용한 약은 감기약이 아닌 경구피임약이었으며, 이미 두 알을 복용한 상태였다.
엇갈리는 주장…'특정 약품명 언급' vs '복약지도 부재'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판매 과정에서 약사의 적절한 복약지도가 있었는지 여부이며, 이를 두고 피해 학생 측과 약사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경찰은 약국 내부 CCTV 영상과 양측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피해 학생 측 "나이 확인도, 약 설명도 없었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는 약사가 약을 판매하면서 구매자의 나이를 확인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어떤 약인지,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학부모 측은 기본적인 안전 절차를 무시한 약사의 과실로 아이가 건강상 위험에 처했다며 해당 약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약국 측 "초등학생처럼 안 보였고, 제품명 직접 말했다"
반면 해당 약사는 A양이 외관상 초등학생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A양이 감기약이 아닌 경구피임약의 특정 제품명을 직접 언급하며 구매를 요청했기 때문에 해당 약을 건넸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약국 측은 고의나 과실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성장기 아동의 경구피임약 복용 위험성
경구피임약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해 체내 호르몬 농도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의약품이다. 이 약물은 배란을 억제하는 본래 목적 외에 생리 주기 조절 등에도 사용되지만, 부정출혈, 구역질, 두통, 우울감 등 여러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
특히 신체 발달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소아·청소년이 고용량 호르몬 제제를 복용할 경우 위험은 더욱 커진다. 성장기 아동은 호르몬 변화에 민감해 성인보다 복통, 두통과 같은 급성 부작용에 더 취약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성장과 발달 과정에 예기치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약사법상 '복약지도' 의무와 책임 범위
복약지도란 약사가 의약품을 조제하거나 판매할 때 환자에게 약의 명칭, 용법·용량, 효능·효과, 부작용 등 의약품 관련 정보를 설명하는 행위다. 이는 약사법에 명시된 약사의 법적 의무이며,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고 환자가 안전하게 약을 사용하도록 돕는 필수 절차다.
만약 약사가 복약지도 의무를 소홀히 해 환자에게 건강상 피해가 발생하면, 약사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까지 질 수 있다. 이번 사건 역시 경찰 조사를 통해 복약지도 의무 위반 여부가 밝혀질 경우, 그에 따른 법적 책임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경찰 수사 착수…의약품 안전 관리 경각심 제고
현재 경찰은 피해 학생 측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약국 내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양측의 진술을 비교 검토하여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조사의 핵심은 A양이 실제 특정 피임약 제품명을 언급했는지, 그리고 약사가 복약지도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약품 판매 시 연령 확인과 복약지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의약품 안전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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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관련 기사 더 보기자주 묻는 질문
복약지도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복약지도는 약사가 의약품의 명칭, 용법, 효능, 부작용, 보관법 등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 사용에 필요한 정보를 환자에게 설명하는 법적 의무입니다.
소아·청소년이 피임약을 먹으면 왜 위험한가요?
경구피임약은 고용량 호르몬 제제이므로, 신체 발달이 완료되지 않은 소아·청소년이 복용할 경우 성인보다 두통, 복통 같은 부작용에 더 취약할 수 있으며 성장 과정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어른 약을 잘못 먹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즉시 복용을 중단시키고 아이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구토, 복통 등 이상 증세를 보이면 복용한 약과 약 봉투를 가지고 즉시 가까운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약국에서 약을 살 때 소비자가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약을 받을 때 본인이 요청한 약이 맞는지 이름을 확인하고, 용법과 부작용에 대한 약사의 설명을 반드시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궁금한 점은 그 자리에서 다시 질문해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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