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피임법(contraception)은 원하지 않는 임신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말한다. 진료과는 산부인과이며, 관련 치료질병은 임신이다.
상세
역사
피임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어 성관계와 임신의 관련성을 발견한 이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록상 확인 가능한 가장 오래된 사례는 고대 이집트에서 사용한 일종의 페서리이며, 이후 질외사정이나 피임·유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약초 복용 등이 이용되었다. 1709년 찰스 2세가 콘돔을 사용한 이후 콘돔, 살정제, 자궁경부 캡, 자궁 내 장치 등이 사용되기 시작했고, 1960년 미국에서 최초의 경구 피임약이 시판되었다.
피임법의 종류
호르몬을 이용하는 방법
- 경구 피임법: 여성호르몬과 황체호르몬을 함유한 복합 경구 피임제(21일 복용, 7일 휴약)와, 황체호르몬 단일 성분으로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황체호르몬 단일 경구 피임제가 있다. 후자는 복합제보다 효과가 다소 떨어진다.
- 피임용 주사제: 3개월 주기의 데포-프로베라, 피하 DMPA, 1~2개월 주기의 MPA·시피온산 에스트라디올·노레틴드론 등이 있으며 의사 처방이 필요하다.
- 임플라논: 길이 4cm, 두께 2mm의 막대 모양 피하 이식형 피임기구로, 상완 피하에 삽입하며 효과는 3년간 유지된다.
- 피임 패치: 에티닐 에스트라디올과 노렐게스트로민 성분을 피부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둔부·복부 등에 1주일에 한 장씩 3주간 부착하고 1주간 휴지기를 갖는다.
- 피임용 질 링: 에티닐 에스트라디올과 에토노게스트렐이 함유된 유연한 폴리머 링으로, 질 내에 3주간 삽입 후 1주간 제거해 그 기간에 생리를 유도한다.
- 미레나: T자형 자궁 내 장치로 레보노게스트렐 호르몬을 자궁내막에 소량씩 지속 분비한다. 5년간 효과가 지속되며 제거 시 다시 임신이 가능한 가역적 피임법이다.
비호르몬 기구를 이용하는 방법
- IUD(자궁 내 장치): 구리가 포함된 플라스틱 몸체로, 자궁내막에 국소 이물 반응을 일으켜 수정을 방해한다.
- 남성용 콘돔: 올바르게 사용 시 피임 실패율 2%까지 낮출 수 있으나, 잘못된 사용법으로 인해 실패율이 15%에 이르기도 한다. HIV, 임질, 매독, 헤르페스, 클라미디아, 트리코모나스 등 성병 예방과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차단에도 도움이 된다.
- 여성용 콘돔: 폴리우레탄 재질로 남성용보다 크며, 여성이 스스로 질 내에 착용한다. 착용이 다소 까다로워 남성용보다 피임 실패율이 높다.
- 페서리: 고무로 된 반구형 기구로 자궁경부 입구를 막아 정자 진입을 차단한다.
화학적·행동적 방법
- 살정제: 노녹시놀-9, 옥토시놀-9 등을 함유한 크림·질정·젤리 형태로, 성교 전 질 안에 넣어 정자를 차단하거나 죽인다. 효과가 1시간만 지속되고 실패율이 높아 다른 피임법과 병행하는 보조적 방법으로 쓰인다.
- 월경 주기 조절법: 배란기를 피해 성교하는 방법으로, 시행 첫 해 임신율이 25%에 달할 만큼 실패율이 높다. 가임기에 아예 금욕하는 방식은 자연피임법(주기적 금욕법)이라 한다.
사후 피임(응급 피임)
- 응급 피임약: 복합 응급 피임약과 레보노르게스트렐 단일 제제가 있으며, 성교 후 늦어도 72시간 이내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 실패율이 있으므로 복용 후 3주가 지나도 생리가 없으면 임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구리 자궁 내 장치: 성교 후 5일 이내 삽입 시 실패율 1%의 높은 응급 피임 효과를 보이며, 이후 지속적인 피임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주의사항 및 경과
피임 방법마다 소요시간, 주의사항, 편리성, 피임 성공률이 다르므로 개인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