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이 일상에서 가장 많은 당을 섭취하는 식품은 사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순한 당 섭취량보다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리는 식품 선택에 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질병관리청이 15일 발표한 최신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당 섭취 주요 급원 식품 1위는 사과였다. 조사 대상 6802명의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사과를 통해 섭취한 하루 평균 당 섭취량은 3.93g으로 전체 당 섭취량의 6.9%를 차지했다.
2위는 탄산음료로 하루 3.55g(6.2%), 3위는 우유로 3.40g(5.9%)의 당을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 섭취 측면에서는 멥쌀이 압도적이었다. 멥쌀을 통한 하루 평균 에너지 섭취량은 428.5㎉로 전체 에너지 섭취의 23.2%를 차지했다. 이어 돼지고기(101.9㎉·5.5%), 빵(68.6㎉·3.7%) 순이었다.
단백질과 지방의 주요 급원 역시 돼지고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단백질은 하루 8.82g(12.3%), 지방은 6.75g(12.9%)이 돼지고기를 통해 섭취됐다. 단백질 급원 2·3위는 멥쌀과 닭고기였고, 지방은 소고기와 콩기름이 뒤를 이었다.
나트륨 섭취의 주요 원인은 소금이었다. 하루 평균 490.4㎎의 나트륨이 소금을 통해 섭취돼 전체 나트륨 섭취량의 15.6%를 차지했다. 배추김치와 간장이 각각 2·3위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당을 얼마나 먹느냐’보다 ‘어떤 형태의 당을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혈당지수(GI)와 혈당부하지수(GL)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승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과일에서 얻는 당과 탄산음료, 정제된 빵류의 당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사과는 혈당지수와 혈당부하지수가 비교적 낮고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가공 음료에 비해 건강에 미치는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정제 탄수화물과 가공식품이 반복적으로 유발하는 혈당 스파이크”라며 “당 섭취를 줄이려면 식품의 질과 섭취 패턴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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