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건물 엘리베이터 오작동, 수직상승 후 최상층 충돌 사고 논란

엘리베이터 오작동
부산 한 건물에서 엘리베이터가 문이 닫히지 않은 채 수직상승해 최상층 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출처 - JTBC '사건반장')

부산의 한 건물에서 엘리베이터오작동을 일으켜 수직상승한 뒤 건물 최상층 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사고 영상이 공개되면서 노후 승강기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승강기 업계 종사자인 A씨가 제보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장면이 담겼는데,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상승을 시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상함을 감지한 여성은 급히 버튼을 누르며 멈추려 했지만, 엘리베이터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위로 치솟아 건물 최상층 벽과 충돌했다.

충격으로 여성은 약 1m 가까이 공중에 떴다 바닥으로 쓰러졌으며, 이어 엘리베이터 철제 천장 상판 일부가 떨어져 추가 위험을 초래했다.

제보자 A씨는 “이 엘리베이터는 1990년대 초반 설치된 모델로 전면 교체가 필요했지만, 법적으로 요구되는 일부 안전 부품만 보완해 계속 운행해온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또 “안전장치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달 실시되는 의무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고는 탑승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노후 엘리베이터의 위험성과 관리 부실 문제를 드러내며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승강기는 법적으로 정기적인 안전 점검과 정밀 진단이 의무화돼 있지만, 일부 건물에서는 최소 기준만 충족하거나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는 경우가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문가들은 “엘리베이터는 일상에서 가장 자주 이용되는 교통수단 중 하나인 만큼, 사소한 부실 관리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노후 장비 교체, 안전장치 강화, 점검 시스템의 투명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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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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