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10시 33분경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근로자 11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은 해당 현장 건물 옥상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즉시 소방차와 굴절사다리차, 구급차 등 장비 15대와 소방대원 4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는 약 36분 만인 오전 11시 9분경 완전히 꺼졌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은 화재 발생 직후 신속히 대피했고, 일부는 초기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길이 옥상 자재를 타고 번져 소방대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용접 불꽃이 튀자마자 옥상 한쪽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는 증언이 나왔다.
소방당국은 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주변 가연성 자재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 용접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는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공사현장은 현재 화재로 인한 외부 구조물 일부와 자재가 소실됐으며, 안전 점검 후 복구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옥상이나 협소한 작업 공간에서 불꽃이 발생하는 작업을 할 경우 주변 인화물질을 반드시 치우고, 불티 방지포를 설치하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안양시는 이번 화재 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현장의 안전관리 책임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며, 향후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해 유사 사고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사건사고 관련 기사 더 보기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