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절을 전후해 일본 전통 문화를 주제로 한 여름축제가 열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 동두천에 위치한 니지모리 스튜디오에서는 7월 26일부터 8월 17일까지 일본 전통 여름 축제를 재해석한 ‘니지모리스튜디오 나츠마츠리 여름축제’ 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일본 정통 여름축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사무라이 결투 퍼포먼스, 미코시 행렬, 불꽃놀이, 소원등 띄우기 등 일본 문화 요소를 전면에 내세운다.
부대 행사로는 엔카 공연과 불꽃 스파클러 체험이 준비됐다.
입장료는 평일 2만 원, 주말과 공휴일은 2만5000원이다.
문제는 축제 기간 중 광복절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광복절은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 주권을 회복한 역사적 기념일로, 이 시기에 사무라이 공연과 기모노 콘테스트, 일본식 불꽃놀이가 이어지는 것은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스튜디오의 일정대로 축제가 진행될 경우 일본으로부터 해방을 기념하는 국가 기념일에 일본 전통 축제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유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축제 일정에 따르면 광복절 당일 오후에는 사무라이 수상전과 일본 맥주 브랜드가 참여하는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전통 기모노와 코스프레 콘테스트가 연이어 열린다.
이 축제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도 등재됐다.
이에 대해 관광공사는 “모든 국내 축제를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특정 행사 홍보 의도는 없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안전계획 및 주관사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8월 1일부터는 미표출 처리한다”고 밝혔다.
해당 축제 역시 7월 31일까지만 노출될 예정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일본 전통 문화를 전면에 내세운 행사가 공공기관 플랫폼을 통해 소개된 것에 대해 “시기와 상징성을 고려하지 못한 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축제 내용과 시점 모두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세준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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