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도에서 사제 총기 를 사용해 아들을 살해하고 가족들을 위협한 60대 남성이 내일(30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피의자 조 모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조 씨는 지난 20일 저녁 아들의 아파트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 중 범행을 저질렀다.
편의점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갔다가 돌아와 아들이 문을 열자마자 두 차례 총을 발사했고, 이후 며느리와 손주 2명에게도 위협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함께 있던 가정교사가 도망치자 비상구 복도까지 뒤쫓아 추가로 방아쇠를 당겼으나 불발되거나 도어락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 씨가 가족들이 자신을 따돌린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1년 전부터 범행을 준비하며 사제 총기를 제작하고 이불을 이용해 격발 연습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전 사제 폭발물까지 만든 사실도 확인됐다.
조 씨는 과거 강간상해 혐의로 수감된 전력이 있으며, 이혼 후에도 전처와 아들과 함께 지냈다.
가족들은 통신비와 공과금 등 경제적 지원을 이어왔으나 조 씨는 고립감에 사로잡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도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초동 대처 미흡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최초 신고는 밤 9시 33분에 접수됐고 경찰은 8분 뒤 현장에 도착했으나 총기를 소지한 피의자가 집 안에 있다는 설명에 즉시 진입하지 못하고 대기했다.
그러나 피의자는 이미 엘리베이터를 타고 현장을 벗어난 상태였으며, 피해자는 밤 11시가 넘어서야 병원에 이송돼 숨졌다.
경찰은 남은 가족과 주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특공대를 요청했다고 해명했지만, 진입 지연으로 피해자를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상급 기관의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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