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중년기에 고혈압, 당뇨병, 흡연을 모두 가진 사람은 치매 없는 생존기간이 평균 17.5년으로, 세 가지 위험요인이 전혀 없는 사람의 30.1년에 비해 약 12.6년 짧게 나타났다. 이는 뉴욕대 연구진이 26년간 추적한 결과다.
- 고혈압, 당뇨병, 흡연이 모두 없는 사람은 55세 이후 평균 30.1년을 치매 없이 살았다.
- 세 가지 위험요인을 모두 가진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2.7배, 치매 전 사망 위험이 5.6배 높았다.
- 85세까지 치매 없이 생존한 비율은 위험요인이 없는 경우 35%, 세 가지 모두 있는 경우 7%였다.

치매 없는 생존기간은 무엇에 좌우될까. 중년기 고혈압, 당뇨병, 흡연 등 혈관 건강 위험요인을 방치하면 치매 없는 생존기간이 최대 12.6년까지 짧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과대학 연구진이 성인 1만2409명을 26년간 추적 관찰해 얻은 결론이다.
중년 혈관 건강, 치매 없는 생존기간 좌우한다
고혈압, 당뇨병, 흡연이라는 세 가지 혈관 위험요인을 모두 가진 중년층은 위험요인이 전혀 없는 사람보다 치매 없이 살아가는 기간이 평균 12.6년 짧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 결론이다. 연구진은 노년기가 아니라 중년기부터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롤로지 오픈 액세스(Neurology Open Access)'에 8월 5일 온라인 공개됐다. 이 연구 결과는 확인된 중년기 위험요인이 치매 발생을 앞당기는 동시에 치매 없는 전체 수명을 단축시키는 이중적 영향을 준다는 점을 보여준다.
뉴욕대 연구진, 1만2409명 26년 추적 관찰
이번 연구는 미국 지역사회동맥경화위험연구(ARIC)에 참여한 성인 1만2409명을 평균 26년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역사회동맥경화위험연구란 혈관 질환과 인지 건강의 관계를 장기간 추적하기 위해 미국에서 운영되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말한다.
이 연구는 1986년 시작돼 참가자들을 수십 년에 걸쳐 노년기까지 추적하며 중년기 혈관 위험요인과 치매 발생을 함께 측정해왔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중년기 고혈압과 당뇨병, 흡연 여부를 조사한 뒤 2022년까지 치매 발생 여부를 분석해 55세 이후 치매 없이 살아가는 기간을 계산했다.
위험요인 유무에 따른 치매 없는 생존기간 비교
고혈압·당뇨병·흡연 위험요인 개수에 따라 55세 이후 치매 없는 생존기간과 85세까지의 생존 비율이 뚜렷하게 갈렸다.
| 위험요인 개수 | 55세 이후 치매 없는 생존기간(년) | 85세까지 치매 없이 생존한 비율(%) |
|---|---|---|
| 0개(고혈압·당뇨병·흡연 모두 없음) | 30.1 | 35 |
| 3개(고혈압·당뇨병·흡연 모두 있음) | 17.5 | 7 |
※ 출처: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과대학 연구팀, ARIC 코호트 분석(2026)
치매 발생률과 사망 위험, 얼마나 차이 나나
세 가지 위험요인을 모두 가진 사람은 위험요인이 전혀 없는 사람보다 치매 발생률이 2.7배 높았고, 치매가 발생하기 전에 사망할 위험은 5.6배 높았다. 위험요인이 하나씩 늘어날수록 치매 없이 살아가는 기간은 단계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85세까지 치매 없이 생존한 비율의 격차
85세까지 치매 없이 생존한 사람의 비율은 위험요인이 없는 사람 중에서는 35%였지만, 세 가지 위험요인을 모두 가진 사람 중에서는 7%에 그쳤다. 연구진은 혈관 위험요인이 많은 사람일수록 남은 생애에서 치매를 앓는 기간이 차지하는 비중도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성별·인종별 차이는 어떻게 나타났나
여성은 모든 위험 수준에서 남성보다 치매 없이 살아가는 기간이 더 길게 나타났다. 흑인 참가자는 백인 참가자보다 치매 없는 생존기간이 짧았으며, 혈관 위험요인이 많을수록 이러한 격차가 더 두드러졌다.
혈관 위험요인이 많은 사람은 체질량지수가 높고 신체활동이 적었으며, 뇌졸중 병력이 있는 경우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런 특징들은 혈관 건강 위험요인이 여러 신체 지표와 함께 작용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진이 제시한 혈관 건강 관리의 의미
연구진은 노년이 아니라 중년기부터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고혈압과 당뇨병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심장뿐 아니라 뇌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위험요인과 치매 없는 생존기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관찰연구다. 위험요인 관리가 실제 치매 예방으로 이어지는지는 후속 연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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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없는 생존기간이란 무엇인가요?
치매 없는 생존기간은 특정 나이 이후 치매 진단 없이 살아가는 기간을 뜻합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55세를 기준으로 이 기간을 계산했습니다.
중년기 혈관 위험요인에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포함되나요?
이번 연구에서는 고혈압, 당뇨병, 흡연 세 가지를 중년기 혈관 위험요인으로 다뤘습니다. 세 가지 모두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험요인이 한두 개만 있어도 영향이 있나요?
네, 있습니다. 위험요인이 하나씩 늘어날수록 치매 없이 살아가는 기간이 단계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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