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미국을 뒤흔든다…코스트코가 “한국산 더 보내달라” 요청한 이유

김치
김치가 미국 코스트코의 러브콜을 받으며 K-푸드 수출 효자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산 김치 수출 확대 요청과 함께 라면·김을 잇는 차세대 글로벌 히트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AI 생성 이미지=인트라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1위 창고형 할인 업체인 코스트코가 국내 주요 김치 제조사에 한국산 김치 수출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의 식단 지침에 김치가 포함되면서 김치가 라면과 김에 이어 차세대 K푸드 수출 효자 품목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유통 업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최근 국내 김치 생산 업체들을 대상으로 미국 현지 생산 제품이 아닌, 원재료와 생산 공정 모두가 국내에서 이뤄진 ‘메이드 인 코리아’ 김치 납품 확대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 다른 김치 수출 기업인 풀무원 역시 미국 유통업체와 김치 제품 신규 론칭을 추진 중이다.

업계는 김치 수출 시장의 성장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 내 생산 시설 확대에는 한계가 있지만, 국내 생산 후 수출 방식은 물량 확보와 품질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최근 미국 정부가 발표한 식단 가이드라인에서 “장 건강에는 채소·과일·발효식품이 좋다”며 김치를 대표 사례로 언급한 점도 수요 확대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은 시장에서도 반영됐다. 지난 9일 대상홀딩스 주가는 김치 수출 확대 전망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6.4% 오른 9470원에 마감했다. 불닭볶음면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삼양식품, 조미김 수출을 늘려온 성경김에 이어 김치가 새로운 수출 성장 축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K푸드는 향후 한국의 핵심 수출 품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현지에서 다양한 수출 지원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라면 수출액은 15억 달러를 넘어섰고 김 역시 10억 달러 이상 수출되고 있지만, 김치는 최근 수년간 1억5000만 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제품 다양화와 프리미엄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최대 김치 수출 기업인 대상은 미국 코스트코와 월마트 등에 종가 김치를 납품 중이다. 대상의 김치 수출에서 미국 비중은 2018년 12%에서 2024년 38%로 급증하며 일본을 제쳤다. 대상은 2022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김치 생산 공장도 운영 중이다.

대상 관계자는 “미국 주요 유통 채널과 김치 입점 및 운영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기존 채널의 신제품 확대와 신규 유통망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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