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장성군의 한 물류센터 인근 도로에서 화물차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50대 여성이 숨지고 아들이 중상을 입는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장성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6시 28분경 장성군 서삼면의 한 물류센터 인근 사거리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20대 남성 A씨가 몰던 1t 화물차와 50대 운전자 B씨가 운전하던 4t 화물차가 교차로에서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A씨의 어머니(50대)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으며, 운전자인 아들 A씨는 머리와 다리 등을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4t 화물차 운전자 B씨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CCTV 영상과 블랙박스 기록을 확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한 결과, 4t 화물차가 신호를 위반해 교차로에 진입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사거리에는 차량 통행이 잦았고, 충돌 직후 굉음과 함께 차량 한 대가 크게 회전하며 도로 중앙을 벗어나는 등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큰 폭발음 같은 소리가 나서 밖으로 나와 보니 차량 두 대가 도로 한가운데 부딪쳐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인력 20여 명과 구조 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부상자 구출과 사고 차량 견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사고 차량은 모두 크게 파손돼 견인 조치됐으며, 인근 도로는 한때 통제돼 교통 혼잡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4t 화물차 운전자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또한 사고 당시 신호등 작동 상태, 제동거리, 속도 등을 면밀히 조사해 정확한 과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장성경찰서 관계자는 “신호 위반 여부를 포함해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종합 분석 중이며, 사고 원인 규명 후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최근 물류센터 주변 도로에서 반복되는 대형 화물차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류 이동량이 많은 교차로 주변은 신호 준수와 속도 제한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화물 운전자의 피로 누적 및 근무 환경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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