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브라질 AI 여파 계육값 급등…66억 본사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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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맘스터치)

맘스터치가 최근 브라질발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인해 급등한 계육 가격 부담을 본사가 직접 떠안으며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강화하고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올해 말까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는 계육 가격 인상분 약 66억 원을 전액 본사가 책임지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맘스터치가 기록한 영업이익의 약 9%에 해당하는 규모다.

외식업계 전반에 걸쳐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닭고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히 파격적인 조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이 있다. 지난 5월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국내로의 수입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브라질은 한국이 수입하는 닭고기 물량의 86%를 차지하는 주요 공급처로, 해당 조치 이후 국내외 계육 가격이 일제히 급등했다.

수급 불안정이 가속화되며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하자 맘스터치는 본사 차원에서 비용을 흡수해 가맹점의 경영안정을 돕기로 한 것이다.

맘스터치는 이번 조치를 단순한 비용 보전 차원을 넘어, 가맹점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상생 경영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그간 계육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때마다 대체 메뉴를 신속히 선보이며 가맹점 매출 방어에 나서왔다.

주력 메뉴인 닭다리살 패티 버거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통가슴살 치킨 패티를 활용한 ‘WOW스모크디럭스버거’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시그니처 순살 치킨인 ‘핫치즈빅싸이순살’과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을 뼈 치킨 버전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러한 메뉴 다변화는 단기적으로 가맹점 매출 하락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업계는 이번 본사 부담 결정이 가맹점 신뢰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많은 외식 브랜드들이 가맹점에 일부 부담을 전가하는 상황에서, 맘스터치가 본사 차원에서 비용을 감수한 것은 상생 의지를 뚜렷하게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이는 단순히 가맹점 경영 안정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부터 브라질산 닭고기가 다시 국내에 유통되기 시작했지만, 시장에서는 수입 중단 이전 수준의 물량이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본다.

여전히 공급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가격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으며, 본사의 선제적 대응이 가맹점주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내린 조치”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위기 상황에서 본사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맹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맘스터치의 행보는 단순히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외식업계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반복되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과 리스크를 나누고 상생 경영을 실천하는 모델이 더욱 확산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맘스터치의 이번 결정은 앞으로 다른 브랜드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상생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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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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