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파주시의 한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지며 근로자 3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들은 모두 신속히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9일 오후 10시 30분께 파주시 와동동의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배관 교체 공사 현장에서 일어났다.
당시 근로자들은 파놓은 구덩이 안에서 배관을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주변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3명이 그대로 매몰됐다.
현장에서는 작업 중이던 동료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구조대가 긴급 구조 활동을 벌였고, 3명 모두 큰 피해 없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은 세 명의 근로자가 흙더미에 장시간 묻혀 있었던 만큼 신체적 충격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사고 당시 야간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만큼 현장 조명과 안전 관리 상황에 대한 조사도 병행되고 있다.
이 공사는 파주시가 발주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배관 교체 작업의 일환이었다.
공사 특성상 지하 배관을 교체하기 위해 깊은 구덩이를 파고 내부에서 배관을 연결해야 하는 고위험 작업이 동반된다.
사고는 바로 그 구덩이에서 배관을 맞물리던 중 갑작스럽게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관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안전 관리 체계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토사 붕괴 위험을 예방할 지지대 설치 여부, 작업 중 안전 수칙 준수 상황, 발주처와 시공사의 안전 관리 감독 체계가 적정했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건설 현장 안전사고가 이어지면서 근로자 안전 문제는 중요한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하 굴착이나 토목 작업에서 토사 붕괴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유형의 사고로 꼽힌다.
이번 파주 사고는 근로자들이 모두 구조되며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었던 만큼 안전 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장 안전 규정의 철저한 이행과 더불어 지하 작업 환경에서 토사 붕괴를 막기 위한 사전 안전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한 뒤 결과에 따라 책임 소재를 가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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