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특급’ 아사니, 보스만룰 따라 이란 명문 에스테그랄로… 광주와 1월 작별

아사니.
아사니. (사진출처- 이란 에스테그랄 테헤란' SNS 캡처)

K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외국인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활약한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30·광주FC)가 내년 1월을 기점으로 한국을 떠난다.

그의 차기 행선지는 이란 프로축구의 명문 에스테그랄 테헤란이다.

이란 현지 언론과 에스테그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아사니의 이적 사실이 확인됐고,
보스만룰을 근거로 한 자유계약 체결이었음도 동시에 밝혀졌다.

에스테그랄은 3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광주FC 소속 아사니와 1년 반 계약아사니
역시 자신의 SNS에 해당 내용을 공유하며 이적을 인정했다.

이로써 2023년 광주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아사니는 약 2년 만에 한국을
떠나 이란 무대로 향하게 됐다.

현지 언론 테헤란 타임즈와 타스님 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테그랄은 FIFA 보스만룰을
활용해 아사니를 사전 계약으로 확보했다.

이는 선수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새로운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도록 허용한
국제 규정으로, 에스테그랄은 이 조항을 근거로 아사니와의 합의를 성사시켰다.

단, 구단 측은 가능한 한 이른 합류를 원하고 있어 광주와 계약 종료 전 임시 이적에
대해 추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니는 지난 시즌 광주에서 리그 80경기에 출전해 27골 6도움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는 10경기 9골 1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8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슈팅 감각과 공간 창출 능력, 그리고 강한 멘탈로 광주 팬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남겼다.

하지만 광주는 몇 년 전부터 이어진 재정난에 시달려왔고, 선수단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K리그의 재정건전화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부 핵심 자원의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아사니는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연결됐지만, 구체적인
조건에서 이견이 커 결국 이번 여름 이적은 무산됐다.

이후 재계약 없이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측됐고, 결과적으로 그는 계약 만료와
동시에 자유계약으로 에스테그랄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아사니의 이적은 광주로서는 큰 손실이다.

공격의 중심축이 사라지며 전술 재편이 불가피해졌고, ACL 본선 진출권을 노리는
시즌 후반기에도 전력 약화가 우려된다.

그러나 보스만룰 계약인 만큼 이적료 수익도 없는 상황이라, 광주 구단 입장에선
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에스테그랄은 아사니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격 라인을 구축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아사니는 프로 경력을 북마케도니아, 알바니아, 스웨덴, 헝가리 등 다양한 무대에서
쌓아왔다.

그리고 K리그 광주FC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제 그의 새로운 도전 무대는 중동의
중심 이란이다.

아사니는 오는 12월까지 광주 소속으로 K리그에 출전할 수 있으며, 이후 1월부터
에스테그랄 소속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남은 기간 동안 K리그 팬들과 어떤 작별 경기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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