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에어로졸은 기체 속에 매우 작은 고체 입자나 액체 방울이 떠 있는 상태 또는 그러한 분산계를 말한다. 영어로는 Aerosol이라고 하며, 대기과학에서는 미세먼지와 황사 입자, 바다에서 발생한 소금 입자, 연기, 액체 방울 등 공기 중에 부유하는 다양한 입자상 물질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일상생활에서는 내용물을 미세한 입자나 방울 형태로 분사하는 제품을 에어로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따라서 에어로졸은 과학적으로는 공기 중에 부유하는 입자계 자체를 뜻할 수 있고, 제품 분야에서는 압력 용기에 담긴 내용물을 분사하는 방식이나 제형을 가리키는 표현으로도 쓰인다.
대기 중 에어로졸
대기 중 에어로졸은 자연적으로 생성되기도 하고 인간 활동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황사와 토양먼지, 해염 입자, 산불이나 화산활동에서 나온 입자는 대표적인 자연 기원의 에어로졸이다. 산업시설과 자동차 배출가스, 연료 연소 등에서도 다양한 미세입자가 생성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는 에어로졸을 대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 상태의 입자상 물질 전체를 총괄하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미세먼지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설명한다.
에어로졸은 크기와 성분에 따라 대기 중에서 머무르는 시간과 이동 거리, 빛을 흡수하거나 산란시키는 정도가 달라진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대기질과 시정, 구름 형성, 기후 변화 연구에서도 중요한 대상으로 다뤄진다.
에어로졸과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에어로졸에 포함되는 입자 가운데 입자 크기를 기준으로 분류한 대기오염물질이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는 지름이 매우 작은 고체 또는 액체 입자를 의미하며, 에어로졸은 그보다 넓은 개념이다.
즉 모든 에어로졸이 미세먼지는 아니지만 미세먼지는 대기 중 에어로졸의 한 종류로 볼 수 있다. 물방울과 해염 입자처럼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도 에어로졸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에어로졸이라는 용어 자체가 반드시 대기오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입자의 크기가 작을수록 공기 중에 오래 머무를 수 있고 호흡 과정에서 체내로 들어갈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다만 건강 영향은 단순한 입자 크기뿐 아니라 성분, 농도, 노출 시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에어로졸 제품
생활용품이나 화장품, 살충제, 탈취제 등에서는 내용물을 미세한 액적이나 입자로 분사하는 제품을 에어로졸 제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부 제품은 용기 내부의 압력이나 추진제를 이용해 밸브를 누르면 내용물이 분사되는 구조를 가진다.
이러한 제품은 넓은 면적에 내용물을 고르게 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 과정에서 미세한 액적이 공기 중으로 퍼질 수 있다. 따라서 제품의 용도와 분사 거리, 환기 여부 등 표시된 사용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탈취제, 방향제, 세정제 등 일부 에어로졸형 생활화학제품이 관련 법령과 안전기준에 따라 관리될 수 있다. 같은 에어로졸 형태라도 제품의 기능과 성분에 따라 적용되는 관리기준은 달라질 수 있다.
사용과 노출 시 주의점
에어로졸형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얼굴과 호흡기를 향해 직접 분사하지 않고, 제품에 표시된 거리와 사용량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다. 밀폐된 장소에서 많은 양을 연속으로 분사하면 공기 중 농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필요하면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제품에 따라 인화성 추진제나 자극성 성분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화기 주변이나 높은 온도에 노출시키지 않아야 한다. 용기를 임의로 가열하거나 구멍을 내는 행동도 위험할 수 있다.
에어로졸이라는 말은 입자가 공기 중에 분산된 물리적 상태를 나타내는 개념이므로 에어로졸 자체를 하나의 특정 화학물질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실제 안전성과 건강 영향은 어떤 입자나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지, 얼마나 노출되는지에 따라 평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