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LG전자는 축적된 모터 부품 기술과 로봇 역량을 바탕으로 가사 노동을 줄이는 제로 레이버 홈을 추진한다.
- 1962년 선풍기 모터로 시작된 구동 부품 기술이 AI DD 모터와 로봇 관절 액추에이터 악시움으로 발전했다.
- 백조세탁기와 눈표냉장고 등 60여 년의 가전 역사를 거쳐 트윈워시·워시타워·오브제컬렉션으로 편의성을 넓혔다.
- 자율주행 기반 홈로봇 클로이드를 도입해 가전 제어와 자동화를 결합한 가사 노동 해방 환경을 조성한다.
LG전자가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융합해 가사 노동 부담을 덜어내는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 비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60년대 초반 부품 개발에서 출발한 모터 및 제어 역량을 인공지능 홈과 차세대 로봇 분야로 확장하며 가전 사업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번 전략은 단순한 가전제품 제조를 넘어 집안 내 다양한 기기가 유기적으로 작동해 가사 해방을 돕는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둔다. 백조세탁기와 눈표냉장고 등 국내 가전 시장을 개척해 온 기기 제조 기술에 소프트웨어와 로봇 제어 솔루션을 더해 주거 생활의 편의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뉴욕서 공개된 브랜드 영상과 가사 노동 해방 비전
LG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브랜드 헤리티지 영상인 ‘삶이 묻는 질문, LG가 답하다(Life Asks, LG Answers)’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 자사 브랜드 철학을 제시했다. 해당 영상은 고객에 대한 이해와 기술 역량의 축적 과정,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해 온 60여 년간의 가전 역사를 차분하게 담아냈다.
영상에서 제시된 핵심 메시지는 가사 노동의 부담에서 벗어나 집이라는 공간에서 거주자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도록 돕는 제로 레이버 홈이다. 청소, 세탁, 음식 보관 등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물리적 노동을 지능형 가전과 로봇이 대신 수행함으로써 개인의 자유 시간을 확보해 주는 생활 방식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기술 개발의 무게중심 역시 개별 기기의 스펙 경쟁을 넘어 AI홈 전체의 연결성과 자동화에 맞춰지고 있다. 사용자가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실내 환경과 상황에 맞춰 기기가 스스로 동작하는 스마트홈 생태계 조성이 장기적인 목표로 자리 잡았다.
백조세탁기와 눈표냉장고에서 시작된 생활가전 진화
LG전자의 생활가전 발전사는 1960년대 국내 최초 제품들의 탄생과 궤를 같이하며 한국 주거 환경의 현대화를 이끌어 왔다. 1969년 개발된 국내 최초 세탁기 ‘백조세탁기(WP-181)’는 손빨래에 의존하던 가사 환경을 크게 바꾸며 국내 가전 보급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세탁 기술은 주거 공간의 변화와 사용자의 세분화된 요구에 맞춰 단계적인 진화를 거듭했다. 2015년 출시된 ‘LG 트윈워시’는 드럼세탁기 하단에 소형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해 서로 다른 종류의 옷감을 한 번에 분리 세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어 2020년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결합한 ‘LG 워시타워’를 선보이며 다용도실의 수직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음식 보관을 담당하는 냉장고 역시 사용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다. 1965년 국내 최초의 전기냉장고인 ‘눈표냉장고(GR-120)’를 선보인 이래, 냉장고 문 전체를 여닫지 않고도 자주 찾는 식품을 꺼낼 수 있는 수납공간 ‘매직스페이스’를 도입해 냉기 손실을 줄였다.
문을 두 번 두드리면 내부 조명이 켜지며 보관된 음식물을 확인할 수 있는 ‘노크온’ 기능은 사용자 경험을 바꾼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노크온 기술이 적용된 냉장고 제품군은 출시 이후 10년간 1분에 1대꼴로 판매되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530만 대를 넘어섰다.
가전 주요 제품 및 혁신 기술 연혁
1960년대 초기 가전부터 현대의 복합 프리미엄 제품에 이르기까지 생활가전 분야의 주요 출시 이력과 성과는 다음과 같다.
| 출시 연도 | 제품 및 기술명 | 주요 기능 및 핵심 성과 |
|---|---|---|
| 1965년 | 눈표냉장고 (GR-120) | 국내 최초 전기냉장고 출시, 식품 보관 방식 현대화 |
| 1969년 | 백조세탁기 (WP-181) | 국내 최초 세탁기 출시, 가사 노동 경감 시작 |
| 2015년 | LG 트윈워시 | 드럼세탁기와 미니워시 결합을 통한 동시 분리 세탁 구현 |
| 2020년 | LG 워시타워 | 세탁기와 건조기를 수직 일체형으로 결합해 공간 효율 증대 |
| 출시 10년 성과 | 노크온 적용 냉장고 | 두 번 두드려 내부 확인, 글로벌 누적 판매 530만 대 돌파 |
공간과 디자인 혁신으로 확장된 프리미엄 라인업
생활가전의 발전 방향은 기계적인 성능 향상에 머무르지 않고 실내 인테리어 및 주거 공간과의 시각적 조화로 범위를 넓혔다. 1980년대 금성사 시절 외관을 목재 소재로 마감한 냉장고를 도입했던 시도는 가전제품을 가구처럼 배치하려는 초기 노력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공간 중심의 디자인 접근법은 소비자가 주방과 거실 분위기에 맞춰 패널 색상과 소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가전 라인업 ‘LG 오브제컬렉션’으로 이어졌다. 인테리어 마감재와의 이질감을 줄여 생활 공간 전체의 통일감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벽면이나 가구장 안으로 가전을 매끄럽게 밀어 넣는 빌트인 라인업을 강화하고,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인 ‘SKS’를 선보이며 하이엔드 주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방 가전이 독립된 기계 장치로 머물지 않고 공간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모터 부품 경쟁력에서 액추에이터와 홈로봇으로의 도약
LG전자가 추진하는 차세대 가전 개발의 저변에는 60여 년에 걸쳐 축적된 핵심 모터 부품 기술력이 든든한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는 1962년 선풍기용 모터를 독자 개발하며 가전 구동 부품의 기술적 토대를 닦았다.
부품 경쟁력은 세탁통과 구동 모터를 벨트 없이 직접 연결해 소음과 진동을 줄인 ‘인버터 DD(Direct Drive) 모터’ 개발로 이어졌다. 세탁물의 재질과 무게를 감지해 최적화된 회전 패턴을 스스로 구현하는 ‘AI DD 모터’로 발전하며 기계 부품에 지능형 제어 알고리즘을 성공적으로 접목했다.
수십 년간 정밀 가전에서 연마한 모터와 구동 제어 기술은 최근 차세대 로봇 산업으로 기술적 지평을 넓히는 원동력이 됐다. 로봇 관절의 핵심 구동축 역할을 담당하는 전용 액추에이터 ‘LG 악시움(AXIUM)’을 개발해 정밀 로봇 메커니즘을 구체화했다.

로봇 완제품 개발 역시 단발성 시도가 아닌 장기적인 기술 축적의 결과물이다. 1983년 국내 최초 교육용 로봇 개발을 시작으로 2003년 로봇청소기를 출시하며 자율주행과 환경 인식 역량을 쌓아왔다. 앞서 세계 최초 스팀 기능 탑재 로봇청소기 공개 등과 같은 위생 가전 결합 제품을 선보이며 바닥 관리 자동화를 시도한 바 있다.
올해는 스스로 집안을 이동하며 가전 기기들을 제어하고 거주자와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홈로봇 ‘LG 클로이드(CLOiD)’를 공개하며 미래 AI홈의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오랜 기간 다져온 하드웨어 부품 경쟁력과 소프트웨어 인텔리전스를 결합해 일상 가사를 온전히 기계에 맡기는 제로 레이버 홈 시대를 현실로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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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레이버 홈의 핵심 목표는 무엇인가요?
가전 기기와 홈로봇이 세탁·청소 등 반복적인 물리적 가사를 대신 수행하여 사용자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 환경을 뜻합니다.
냉장고 노크온 기능의 주요 성과는 어떻게 되나요?
문을 두 번 두드려 내부를 확인하는 노크온 기술은 출시 10년간 1분에 1대꼴로 판매되며 글로벌 누적 판매량 530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모터 기술이 로봇 분야로 어떻게 이어졌나요?
가전 구동에서 축적한 인버터 DD 모터 기술력을 발전시켜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전용 액추에이터 LG 악시움(AXIUM) 개발로 확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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