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경기 버스 노사가 마라톤 협상 끝에 시급 3.2% 인상에 합의하며 총파업을 철회했다.
- 경기 버스 노사가 11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30일 새벽 임금 3.2% 인상에 합의했다.
- 파업 철회로 광역버스를 포함한 도내 854개 노선 4130대 버스가 정상 운행했다.
- 서울 버스와의 동일임금 적용 문제는 이번 합의에서 제외돼 차후 과제로 남았다.
경기지역 버스 노사가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에서 11시간 넘는 교섭 끝에 합의안을 도출하며 예고했던 경기 버스 파업을 공식 철회했다. 2026년 10월 30일 새벽 타결에 따라 첫차부터 멈춰 설 위기에 놓였던 경기도 내 버스 4130대가 일제히 정상 운행에 들어가면서 출근길 교통 대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번 협상 타결로 멈출 뻔했던 노선은 도내 전체 버스의 약 46%에 해당하는 854개 노선이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과 사용자 단체는 29일 오후부터 30일 새벽까지 밤샘 협상을 이어가며 시급 3.2% 인상과 복지 여건 개선안에 최종 서명했다. 막판까지 이어진 줄다리기 끝에 이뤄진 이번 합의는 수도권 일대 직장인과 학생들의 이동 차질을 막았다.

11시간 마라톤 협상과 새벽 극적 타결
경기지역 버스 노사는 29일 오후 3시께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최종 조정회의를 열고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들어갔다. 노조는 앞서 14일 사용자 측과의 단체교섭 결렬을 공식 선언한 뒤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23일 14개 시 29개 버스업체 소속 조합원 9420명 중 9001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97.7%(8792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한 바 있다.
이날 조정회의는 초반부터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장기전으로 흘렀다. 사측의 대안 제시가 늦어지며 정회가 거듭됐고, 회의는 자정을 넘기며 공식 조정 기한을 연장하는 상황을 겪었다. 밤샘 줄다리기 끝에 30일 오전 2시 32분 양측이 최종 조정안을 수용하면서 11시간여에 걸친 협상이 마무리됐다. 이번 타결은 지난해 경기도 버스 파업 철회 극적 합의와 마찬가지로 첫차 출발 직전 성사됐다.
시급 3.2% 인상과 근무 여건 개선 합의안 주요 내용
경기 버스 노사는 준공영제(공공관리제)와 민영제 버스 기사의 시급을 각각 3.2%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상에 따른 임금 소급분은 2027년 2월 말에 일괄 지급하기로 정리했다. 임금 인상 외에도 열악했던 운전직 노동자의 휴식권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복지 대책도 포함됐다.
합의안에 따르면 현장 기사들의 피무를 덜기 위해 주 2일 휴일을 연속된 날짜로 부여하고 고정 요일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독감 예방 접종 지원과 연간 무사고 운전자를 위한 3일 유급 포상휴가제 시행도 확정됐다.
표: 경기 버스 노사 2026년 최종 단체교섭 합의 주요 내용
| 구분 | 준공영제(공공관리제) | 민영제 |
|---|---|---|
| 시급 인상률 | 3.2% | 3.2% |
| 임금 소급분 지급 시점 | 2027년 2월 말 | 2027년 2월 말 |
| 휴일 및 근무 체계 | 주 2일 휴일(이틀 연속 및 고정 요일 부여) | 주 2일 휴일(이틀 연속 및 고정 요일 부여) |
| 보건 및 복지 혜택 | 전 조합원 독감 예방접종 | 전 조합원 독감 예방접종 |
| 포상 제도 | 연간 무사고자 3일 포상휴가제 | 연간 무사고자 3일 포상휴가제 |

노사 요구안 격차와 서울 동일임금 논의의 추후 과제
이번 교섭에서 가장 첨예하게 맞선 쟁점은 준공영제와 민영제 기사의 임금 인상 폭과 서울 버스와의 임금 격차 해소 문제였다. 노조는 수년 전 맺은 약정에 따라 준공영제는 올해부터 서울 버스와 동일한 임금을 적용하고, 민영제는 2027년 1월 1일부터 경기도형 준공영제인 공공관리제와 동일한 수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서울 버스 통상임금 소송 판결 결과를 반영해 준공영제 21.56%, 민영제 30%의 인상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근로시간 단축과 무사고자 유급포상제 도입도 함께 요구했다.
사측은 경기도의 재정 여건 악화 등을 이유로 민영제 노선에 대해 임금 동결 입장을 고수했다. 준공영제 노선에 대해서도 초기에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협상은 결렬 직전까지 치달았다. 노사가 시급 3.2% 인상이라는 절충점에 도달하면서 파업 사태는 피했으나, 핵심 쟁점이었던 서울 버스와의 동일임금 적용 문제는 차후 과제로 넘겨져 향후 재교섭 시 쟁점으로 남게 됐다.
파업 철회에 따른 경기 지역 4130대 정상 운행
새벽 합의가 이뤄지면서 30일 첫차부터 운행 차질이 예고됐던 경기 도내 버스들은 모두 정상 출발했다. 이번 타결로 정상화된 차량은 광역버스 942대(63개 노선)를 포함해 총 854개 노선의 4130대다. 경기도 전체 버스 운행 대수의 46%를 차지하는 규모로, 수원과 성남, 고양 등 주요 거점 도시와 서울을 잇는 광역교통망이 멈춤 없이 운행했다.
다만 김포시 선진상운의 경우 이날 조정회의에서 노사가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조기 타결을 꾀하거나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사후 조정을 권고받아 후속 협상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회의를 정리했다. 파업 철회로 출근길 혼란은 막았으나, 일부 사업장의 후속 조정과 장기적인 임금 격차 해소라는 과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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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관련 기사 더 보기자주 묻는 질문
30일 첫차부터 모든 경기 버스가 정상 운행하나요?
네, 노사 협상 타결로 총파업이 철회되어 광역버스 942대를 포함한 4130대 버스가 첫차부터 정상 운행했습니다.
노사가 최종 합의한 주요 조건은 무엇인가요?
준공영제와 민영제 시급을 각 3.2% 인상하고, 주 2일 휴일 고정 요일 부여와 독감 예방접종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포시 선진상운도 이번 합의안에 서명했나요?
선진상운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조기 타결을 추진하거나 사후 조정을 권고받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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