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경매 12년 7개월 만에 최대 규모

10월 3851건 진행돼 매물 적체 지속…서울 낙찰률은 21.8%로 3년 6개월 만에 최저

기사 핵심 요약

10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가 3,851건으로 12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물건이 3,851건에 달하며 2014년 3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21.8%로 급락했으나 낙찰가율은 100.1%로 다시 100%를 회복했다.
  • 서울 내 15억원 이하 아파트 낙찰가율은 103.6%를 기록한 반면 25억원 이상은 97.1%에 머물렀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가 12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법원 경매 시장의 매물 적체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851건으로 집계돼 2014년 3월(4,063건) 이후 가장 많은 물건이 입찰에 부쳐졌다.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의 경우 낙찰률이 급락해 20%대 초반까지 내려앉았으나, 낙찰가율은 3개월 만에 100% 선을 다시 넘어섰다.

10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와 주요 지표

전국 아파트 경매 시장은 물건 적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입찰 진행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전국 법원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 물건은 전월 3,405건과 비교해 13.1% 증가한 3,851건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가 119건, 대구가 110건 늘면서 전체 진행 건수 확대를 견인했다.

진행 건수는 늘어났으나 실제 낙찰로 이어지는 비율과 가격 지표는 전월보다 낮아졌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33.9%로 전달 대비 1.5%포인트 떨어졌으며, 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을 뜻하는 낙찰가율은 85.2%로 0.7%포인트 내렸다. 시장에 풀린 경매 물건 수에 비해 매수세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전반적인 경매 지표가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법원 경매 입찰 법정 내부 모습
10월 전국 아파트 경매 물건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서울 낙찰률은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 - AI 생성)

서울 아파트 낙찰률 급락과 가격대별 낙찰가율 격차

서울 지역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는 열 채 중 두 채 정도만 새 주인을 찾을 정도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과 비교해 13.5%포인트 급락한 21.8%에 머물렀다. 이는 2023년 4월 기록한 19.0%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아파트 시장 전반에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 추이와 맞물려 입찰자들이 한층 신중하게 접근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5.4%포인트 오른 100.1%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100% 선을 회복했다. 다만 가격대별 온도 차는 뚜렷했다. 감정가 25억원 이상의 초고가 아파트 낙찰가율은 97.1%에 머문 반면, 15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는 103.6%를 기록해 감정가를 웃도는 가격에 낙찰되는 등 가격대에 따른 선호도 차이가 분명하게 갈렸다.

업무·상업시설 경매 동향 및 최고가 낙찰 사례

전국 업무·상업시설 법원 경매 시장은 진행 물량이 소폭 늘어난 반면 낙찰가율은 10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0월 전국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 건수는 8,504건으로 전달 대비 1.0% 증가했다. 해당 부문의 낙찰률은 21.0%로 전월보다 1.4%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4.6%포인트 하락한 45.6%에 그쳤다. 2016년 8월 기록한 44.9%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감정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가 늘어난 셈이다.

지난달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부동산은 상업시설로 집계됐다.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위치한 이룸타워 상가(토지 면적 2,557.1㎡)로, 감정가 421억6,300만원의 66.7% 수준인 281억1,0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10월 법원 경매 주요 부문별 실적 비교

아파트와 업무·상업시설 전반에서 경매 진행 물량 증가와 부문별 지표 차이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주요 경매 지표 실적은 아래와 같다.

주요 부문별 10월 경매 지표 현황

  • 전국 아파트: 진행 3,851건(전월비 +13.1%), 낙찰률 33.9%(-1.5%p), 낙찰가율 85.2%(-0.7%p)
  • 서울 아파트: 낙찰률 21.8%(-13.5%p), 낙찰가율 100.1%(+5.4%p, 15억 이하 103.6%, 25억 이상 97.1%)
  • 전국 업무·상업시설: 진행 8,504건(전월비 +1.0%), 낙찰률 21.0%(+1.4%p), 낙찰가율 45.6%(-4.6%p)

자주 묻는 질문

10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얼마나 늘어났나요?

전국에서 총 3,851건의 아파트 경매가 진행되었으며, 이는 전월 대비 13.1% 증가한 수치이자 2014년 3월 이후 12년 7개월 만의 최대치입니다.

서울 아파트의 가격대별 낙찰가율은 어떤 차이를 보였나요?

감정가 15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낙찰가율은 103.6%로 감정가를 웃돌았으나, 25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는 97.1%에 머물러 양극화가 나타났습니다.

업무 및 상업시설 경매 시장의 낙찰가율 상황은 어떤가요?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4.6%포인트 하락한 45.6%를 기록해 2016년 8월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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