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자산 격차 290배로 역대 최대, 강북 아파트값 12억 돌파

5분위 거주 주택 6억9341만 원, 1분위는 239만 원… 강북 평균 아파트 매매가 12억 돌파

기사 핵심 요약

자산 상위 20%와 하위 20% 가구의 거주 주택 평가액 격차가 지난해 290.1배로 확대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상위 가구 집값 상승과 하위 가구 무주택 심화가 맞물린 가운데 서울 강북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2억 원을 돌파했다.

상하위 20% 주택 자산 격차가 290배로 벌어지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 상하위 20% 가구 간 거주 주택 자산 격차 배율이 290.1배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 자산 1분위 가구의 자가 거주 비율은 6.6%로 평균 주택 가격이 239만 원에 그쳤다.
  • 서울 한강 이북 14개 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최초로 12억 원을 넘어섰다.

자산 상위 20%와 하위 20% 가구가 보유해 거주하는 주택 자산 격차가 290배를 넘어서며 2017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위 가구의 거주 주택 자산 가치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하위 가구는 무주택 비중 증가와 주택 보유율 하락으로 평균 평가액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거주 주택 평균 가격은 6억9341만 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대비 7.7% 오른 수치로, 2022년 기록한 7억4635만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반면 자산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거주 주택 평균 가격은 239만 원에 그치며 1년 전보다 9.1% 내려앉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산 5분위와 1분위 거주 주택 가격 격차 배율 연도별 변화 막대 차트
자산 상위 20%와 하위 20%의 거주 주택 가격 배율이 지난해 290.1배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 - AI 생성)

상하위 20% 거주 주택 자산 격차 290.1배로 역대 최대치 기록

국가데이터처가 집계한 가계 자산 조사에서 5분위 가구와 1분위 가구의 거주 주택 평균 평가액 배율은 지난해 290.1배에 달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고가 주택 가격 상승과 저소득 계층의 무주택 고착화가 맞물리면서 거주용 부동산 자산의 불균형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심화했다.

해당 가계 통계는 조사 기준 시점에 가구가 실제로 보유하면서 직접 거주하고 있는 주택만을 평가 대상으로 삼는다. 주택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전세나 월세 등 임차 형태로 거주하는 가구의 주택 평가액은 0원으로 반영된다. 하위 20% 가구의 거주 주택 평균 가격이 239만 원까지 낮아진 배경에는 주택을 소유하지 못한 임차 가구 비중이 높은 구조적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1분위 가구 중 거주 주택을 직접 보유한 비율은 6.6%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가구가 실거주 중인 주택 1채만을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다. 자산 상위 20% 가구가 임대 목적으로 세를 놓았거나 시세 차익을 노리고 사들인 투자용 주택은 집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다주택 보유 가구의 투자용 주택 자산까지 합산할 경우 실제 체감하는 서울 부동산 시장 격차를 포함한 가계 간 실질 자산 격차는 300배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한강 이북 지역의 고층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전경
서울 한강 이북 14개 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2억 원을 넘어섰다 (사진 - AI 생성)

1분위 주택 보유율 하락과 연도별 격차 추이

거주 주택 가격 배율은 2017년과 2018년 146배 안팎을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해 290.1배까지 치솟으며 장기적인 확대 흐름을 뚜렷하게 굳혔다. 부동산 시장 경기 변동에 따라 2023년 일시적으로 축소되기도 했으나 상위 계층의 주택 가격 회복과 하위 계층의 보유율 하락이 겹치면서 2년 연속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연도별 거주 주택 자산 격차 추이는 부동산 경기 흐름과 긴밀하게 연동되어 움직였다. 2017년 146배 수준이었던 배율은 집값 상승기였던 2022년 245.5배까지 매년 상승했다.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반영된 2023년 215.1배로 줄어들었으나 2024년 244.9배로 반등했고, 지난해에는 290.1배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상하위 가구 간 거주 주택 평균 가격의 양극화와 자산 배율의 확대 흐름은 수치로도 뚜렷하게 확인된다.

표: 연도별 자산 상하위 20% 거주 주택 자산 및 격차 추이
구분 5분위 평균 가격(원) 1분위 평균 가격(원) 격차 배율(배)
2017~2018년 - - 약 146.0
2022년 7억4635만 - 245.5
2023년 - - 215.1
2024년 6억4383만 263만 244.9
지난해 6억9341만 239만 290.1

(자료=국가데이터처 KOSIS)

서울 강북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12억 돌파와 전세 시장 동향

KB부동산 전국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서울 한강 이북 14개 자치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월 기준 12억194만 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2억 원 선을 돌파했다. 전월 기록한 11억9366만 원보다 828만 원 오르며 2008년 12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억3546만 원으로 집계되며 2024년 3월 이후 3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권 주택 시장의 오름세는 성북구를 비롯해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등 15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 실수요 매수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임대차 시장 역시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며 세입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한강 이북 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세 가격은 6억281만 원을 기록해 사상 최초로 6억 원을 넘어섰다. 매매 가격 상승세가 중저가 단지로 번지는 가운데 전세 매물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전세보증금 상승과 거주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하위 20% 가구의 거주 주택 평균 가격이 239만 원으로 낮게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해당 통계는 가구가 직접 소유하고 거주하는 주택만을 평가하며, 무주택 임차 가구의 주택 가액은 0원으로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1분위 가구의 자가 거주 비율은 6.6%에 불과합니다.

다주택자가 소유한 임대용 주택도 이번 격차 통계에 포함되나요?

포함되지 않습니다. 가구가 실거주 중인 주택 1채만 평가한 결과이며, 투자 및 임대용 주택까지 합산하면 실제 자산 격차는 300배를 웃돌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 한강 이북 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얼마나 올랐나요?

10월 기준 12억194만 원을 기록해 2008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2억 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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