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90주 연속 상승… 강남 3구 하락 속 경기 반도체 벨트 급등

한국부동산원 주간 동향 분석, 강남 3구 낙폭 확대 속 경기 남부 배후 주거지 강세

기사 핵심 요약

서울 아파트값이 90주 연속 올랐으나 강남 3구는 내리고 경기 반도체 벨트는 급등했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주간 0.09% 오르며 90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는 하락 폭이 확대되며 매매가 약세를 보였다.
  • 경기 지역은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0.20% 상승해 서울 상승률의 2배를 웃돌았다.

서울 아파트값이 9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강남 3구의 낙폭 확대와 외곽 중저가 단지의 강세가 맞물리며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경기 지역은 반도체 배후 주거지를 중심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서울 전체 상승 폭의 두 배를 웃돌았다.

한국부동산원이 29일 발표한 10월 넷째 주(2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랐다. 직전 주 상승률인 0.13%와 비교하면 오름 폭은 다소 축소됐으나, 지난해 2월 첫째 주(0.02%) 상승 전환한 이후 9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90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권역별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사진 - AI 생성)

강남 3구 하락 폭 확대와 15억 이하 밀집지 상승

서울 전체 매매가격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자치구별 세부 지표는 뚜렷하게 엇갈렸다. 고가 단지가 밀집한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는 동반 하락세를 지속하며 매매가 약세가 깊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강남구는 전주 -0.31%에서 이번 주 -0.38%로 낙폭이 커졌고, 서초구 역시 -0.32%에서 -0.35%로 하락 폭을 키웠다. 두 지역은 올해 8월 둘째 주 이후 12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송파구도 -0.13%에서 -0.22%로 떨어지며 9월 첫째 주 이후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존 주도 지역의 일부 단지와 재건축 추진 구역을 중심으로 가격을 낮춘 매물이 출현한 결과다. 과거 강남권 상승세를 이끌던 주요 고가 단지들의 흐름과 대비되는 조정 국면이다.

반면 15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권 주요 지역은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지켰다. 성북구는 전주 0.36%에서 이번 주 0.39%로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로구(0.23%→0.35%)와 강북구(0.26%→0.32%)도 오름 폭을 키웠으며, 서대문구는 전주와 동일하게 0.36%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시황 변동에 대해 "일부 지역 및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하락 매물이 나오며 매매 가격이 하락했고, 수요가 견고한 선호도 높은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 90주 연속 오름세 추이

서울 주택 시장은 장기간 누적된 피로감과 고가 대형 단지의 가격 조정 속에서도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뒷받침되며 장기 상승 기조 자체는 꺾이지 않았다. 다만 자치구별 수급 격차와 가격대별 매수 심리가 분화되면서 전체 변동률의 완만한 둔화 흐름 속에 국지적 차별화가 진행되는 구조다.

수도권 주요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차트
강남권의 약세와 경기 반도체 배후 주거지의 강세가 교차하며 수도권 내 가격 차별화가 심화됐다 (사진 - AI 생성)

수도권 주요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비교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서울 도심 고가권의 조정과 경기 남부 산업 배후지의 가파른 상승세가 선명한 대비를 이뤘다. 주요 지역별 전주 및 당주 주간 변동률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표: 수도권 주요 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한국부동산원 10월 26일 기준)
구분 세부 지역 직전 주 변동률(%) 당주 변동률(%)
서울 전체 및 고가권 서울 전체 0.13 0.09
강남구 -0.31 -0.38
서울 중저가권 성북구 0.36 0.39
종로구 0.23 0.35
경기 반도체 벨트 경기 전체 - 0.20
용인시 기흥구 0.30 0.54
수원시 영통구 0.52 0.58

경기 반도체 벨트 중심 0.20% 상승과 서울 대비 격차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0% 상승하며 서울의 주간 상승률인 0.09% 대비 2배가 넘는 변동 폭을 보였다. 용인, 수원, 화성 등 주요 반도체 거점 도시 내 주거 벨트가 경기 전반의 오름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용인시 기흥구가 0.30%에서 0.54%로 크게 뛰며 상승세를 나타냈고, 수지구 역시 0.31%에서 0.34%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대규모 주거 인프라를 갖춘 수원시 영통구도 0.52%에서 0.58%로 오름 폭이 확대되며 강세를 보였다.

화성시의 경우 동탄구가 0.57%에서 0.41%로, 병점구가 0.65%에서 0.44%로 각각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줄었으나 여전히 주간 0.4%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며 수도권 남부권의 매수세를 뒷받침했다.

자주 묻는 질문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부 고가 단지와 재건축 추진 구역을 중심으로 가격을 낮춘 매물이 출현하면서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서울에서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어디인가요?

15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성북구가 주간 0.39%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지역 집값 상승세를 주도한 핵심 지역은 어디인가요?

용인시 기흥구(0.54%)와 수원시 영통구(0.58%) 등 반도체 거점 배후 주거지가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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