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 달성에도 자축 대신 기술과 품질 기본기를 강조했다.
- 삼성전자 경영진이 창립 57주년을 맞아 자축 대신 기술과 품질의 기본기 강화를 주문했다.
- DS 부문은 수율 향상과 고객 신뢰를, DX 부문은 AI 제품 경쟁력과 4대 신사업 육성을 제시했다.
- 창립기념식 대면 행사는 생략됐으며 향후 10년 단위 주기로만 열릴 예정이다.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달성한 삼성전자 경영진이 창립기념일을 맞아 자축 대신 기술과 품질이라는 제조업 기본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반도체 호황에 안주하지 않고 외부 도전과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체질을 다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는 2026년 10월 30일 창립 57주년을 맞아 별도 기념식 행사를 여는 대신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의 기념사 메시지를 임직원에게 전달했다. 두 대표이사는 분기 기준 글로벌 테크 기업 최초로 거둔 영업이익 100조 원 돌파 성과 속에서도 냉정한 현실 진단과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DS 부문 전영현 부회장 기술 수율 중심의 기본기 천명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술 경쟁력 회복과 고객 신뢰 보호를 당면 과제로 제시했다. 전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시장의 흐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고, 외부의 도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메모리와 파운드리 전반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렸으나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존해 언제든 다운사이클로 전환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진단이다.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짚었다.
전영현 부회장은 최근의 실적 개선 흐름을 기술력의 완전한 회복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전 부회장은 "최근 실적은 개선됐지만 우리의 기술 경쟁력이 충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와 제조 효율 고도화, 완벽한 품질 확보와 수율 향상이라는 반도체업의 기본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과거 삼성 신경영과 기술 집념에서 강조되었던 원칙 중심 경영과 궤를 같이한다.
고객 관계에서의 태도에 대한 경계도 덧붙였다. 전 부회장은 "호황을 이유로 고객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우월적 지위를 내세우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호황은 일시적이고 시장은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고객의 신뢰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지켜야 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의 기반"이라고 당부했다.
DX 부문 노태문 사장 품질 완성도와 미래 신사업 로드맵 제시
완제품 부문을 이끄는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은 디바이스 전반의 완성도와 공급망 관리, 그리고 차세대 제품군 도전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노 사장은 "무엇보다도 제품의 완성도, 품질, 오퍼레이션 등 디바이스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여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태문 사장은 모바일과 가전 기기 전반에 결합되는 AI 기술이 실질적인 고객 가치로 이어져야 한다고 봤다. 노 사장은 "제품의 완성도, 품질, 신뢰성 등의 기본기를 강화해 고객에게 최고의 AI 경험을 제공하고 시장 리더십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선제적인 공급망 센싱과 관리 역량을 높여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여는 폼팩터 및 인공지능 기기 발굴 과제도 구체화했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와 AI 컴패니언 디바이스, 홈 엔터테인먼트 AI TV, 홈 컴패니언 가전 등이 구체적인 차세대 제품 사례로 거론됐다.
중장기 미래 먹거리를 위한 4대 신사업 육성 계획도 재확인했다. 노 사장은 "로봇, 공조, 메드텍, 전장 등 부문 차원에서 육성하는 신사업에서는 차별화된 핵심 기술 확보, 개발 및 제조 인프라 구축, 혁신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 등을 통해 미래 지속 성장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문별 경영 메시지와 전략 핵심 과제 비교
삼성전자 양대 축인 DS와 DX 부문은 이번 창립기념사에서 각 사업부의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실행 지침을 내놓았다. 반도체 부문이 제조 수율과 시장 신뢰에 집중했다면, 완제품 부문은 신제품 도전과 신사업 기반 확보에 무게를 실었다.
표: 삼성전자 DS·DX 부문 경영 진단 및 핵심 추진 과제
| 사업 부문 | 대표이사 | 상황 진단 | 핵심 과제 및 추진 방향 |
|---|---|---|---|
| DS (반도체) | 전영현 부회장 | 실적 개선 불구 기술 경쟁력 회복 미흡 | 차세대 기술력 확보, 완벽한 품질 및 수율 향상, 고객 신뢰 유지 |
| DX (모바일·가전) | 노태문 사장 | 디바이스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 제고 필요 | AI 제품군 확장, 공급망 관리 기반 원가 경쟁력, 4대 신사업(로봇·공조·메드텍·전장) 육성 |
형식 탈피한 창립기념식과 10년 주기 운영 방식 전환
삼성전자는 이번 창립 57주년을 기점으로 사내 행사 문화를 실용주의 중심으로 재편했다. 별도의 대면 집합 행사를 치르지 않고 서면 기념사로 메시지를 전달한 방식은 불필요한 의전을 줄이고 업무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경영 기조가 반영된 결과다.
회사는 향후 창립기념식 행사를 매년 열지 않고 60주년, 70주년 등 10년 단위 정주기 형태로만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올해 초 신년 하례식을 생략하고 사업 부문별 메시지로 대신했던 실용적 조직 운영 방식의 연장선이다.
분기 100조 원이라는 대기록 속에서도 요란한 축하 대신 조용한 내실 다지기를 택한 삼성전자의 경영 행보는 당분간 기술 난제 해결과 원가 구조 혁신에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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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관련 기사 더 보기자주 묻는 질문
삼성전자가 창립기념식 행사를 생략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불필요한 의전을 줄이고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별도 기념식 없이 서면 메시지로 대체했습니다.
반도체 DS 부문의 전영현 부회장이 강조한 핵심 과제는 무엇인가요?
호황에 안주하지 않고 완벽한 품질 확보와 수율 향상 등 반도체업의 기본을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완제품 DX 부문이 제시한 4대 미래 신사업은 무엇인가요?
로봇, 공조, 메드텍, 전장 분야를 차세대 성장 기반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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