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산코증권 인수 추진과 일본 시장 진출

미국 중간 지주사 거쳐 산코증권 전량 인수…제1종 라이선스 승계 및 ETF 협력 가동

기사 핵심 요약

미래에셋증권이 오카산 산하 산코증권을 인수해 일본 주식 매매 자격을 승계한다.

  • 미래에셋증권이 약 50억 엔 규모로 일본 산코증권 지분 전체를 인수한다.
  • 일본 금융청의 제1종 금융상품 거래업자 자격을 확보해 주식·채권 매매를 시작한다.
  • 오카산증권그룹과 협력해 계열사 글로벌X의 ETF 상품을 일본 시장에 공급한다.

미래에셋증권이 일본 오카산증권그룹 산하 산코증권을 인수하며 현지 주식 거래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래에셋증권과 오카산증권그룹이 2026년 10월 29일 이사회를 열고 미래에셋증권 산코증권 인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내 대형 증권사가 현지 금융 라이선스를 보유한 일본 증권사를 직접 사들여 영업 기반을 확보하는 첫 사례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글로벌전략가(GSO)는 10월 27일 경희대 서울 캠퍼스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서 일본 증권사와의 인수합병(M&A) 추진 사실을 29일 공식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소재 중간 지주회사를 거쳐 산코증권 지분 전체를 사들이며, 2026 회계연도 내에 미래에셋증권 산코증권 인수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도쿄 금융가와 증권사 거래 화면
도쿄 금융 시장을 배경으로 일본 주식 거래 시장 진출을 위한 라이선스 확보 작업이 본격화됐다 (사진 - AI 생성)

산코증권 인수 의결 일정 및 지분 취득 방식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중간 지주회사를 인수 주체로 내세워 오카산증권그룹이 보유한 산코증권 주식 전량을 사들이는 방안을 확정하고 2026 회계연도 내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사는 10월 29일 각각 이사회를 소집해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을 위한 의결 절차를 밟는다. 거래 종료 목표 시점은 2026 회계연도 이내로 설정됐다.

지분 취득 창구로는 미국 법인이 전면에 나선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 체계를 거쳐 일본 금융 당국의 승인 절차를 단계별로 밟아갈 방침이다. 해외 법인을 통한 인수는 자본 조달과 현지 규제 대응 측면에서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산코증권 재무 현황과 거래 규모 추산

산코증권 인수 대금은 2026년 10월 현지 보도 전망 기준 약 50억 엔(약 425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회사는 주로 고유 자본 매매를 이어왔다. 산코증권은 자기자본을 투입해 유가증권을 매매하는 자기매매 전문 증권사다. 개인 고객 대상 사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다.

공개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산코증권의 2026년 3월기(2025년 4월∼2026년 3월) 결산 실적과 자산 지표는 다음과 같다.

  • 인수 예상 규모: 약 50억 엔 (약 425억 원)
  • 2026년 3월기 순이익: 4,800만 엔 (약 4억 원)
  • 순자산 규모: 46억 엔 (약 391억 원)

자기매매란 증권회사나 은행이 고객 자탁 자금이 아닌 회사의 자기자본을 직접 투입해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유가증권을 사고팔아 차익을 거두는 업무를 뜻한다. 산코증권은 자기자본 중심의 매매 구조를 유지해 오며 자산 규모 대비 안정적인 순자산 수준을 지켜왔다.

산코증권 재무 현황 및 인수 규모
산코증권의 인수 추정 금액과 순자산, 2026년 3월기 순이익 현황이다 (사진 - AI 생성)

제1종 금융상품 거래업자 자격 승계와 업무 범위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수를 거쳐 일본 금융청이 인가하는 핵심 라이선스인 제1종 금융상품 거래업자 등록 자격을 넘겨받아 현지 직접 거래 발판을 마련한다. 제1종 금융상품 거래업자는 일본 현지에서 주식과 채권의 위탁 매매, 자기매매, 유가증권 인수(언더라이팅) 업무를 총괄할 수 있는 금융 자격이다.

일본에서 증권업을 새로 시작하려면 인허가 심사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라이선스를 갖춘 산코증권을 포괄 취득해 현지 진입 장벽을 낮추고 본인가 취득 기간을 단축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일본 현지 투자자를 상대로 한 주식 중개와 기관 대상 금융 자문 업무가 모두 가능해진다.

오카산증권그룹과의 상품 연계 협업 방향

미래에셋증권은 산코증권 인수를 발판 삼아 매도 측인 오카산증권그룹과 금융 상품 교차 공급을 비롯한 다각적인 사업 협력 협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단순한 지분 거래에 그치지 않고, 양사 간 금융 상품 교차 판매와 자산관리(WM) 협력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래에셋그룹 산하 미국 자산운용사인 글로벌X(Global X)의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오카산증권 고객망을 통해 일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글로벌X가 보유한 테마형 ETF 라인업을 오카산증권의 기존 리테일 채널과 연계해 일본 내 개인과 기관 투자자 유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해외 자산 운용 역량을 넓혀 온 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사업과의 결합 효과도 기대된다.

일본 주식 시장 환경과 역대 한국 증권사 진출 맥락

최근 도쿄 증시 활황과 거래 대금 증가는 글로벌 증권사들이 일본 금융 시장 진입을 서두르는 배경으로 작용하며 사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 도쿄 증시의 거래 대금 증가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 흐름에 맞춰 해외 투자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의 사업 영역도 커졌다.

과거 한국 증권업계의 일본 진출 사례를 살펴보면 진입과 철수가 반복됐다. 미래에셋증권의 전신 중 하나인 대우증권을 비롯해 삼성증권 등이 도쿄 거점을 마련해 일본 주식 시장 공략을 시도했으나 시장 여건 변화와 채산성 문제로 철수와 재진출을 거듭한 바 있다. 이번 미래에셋증권의 산코증권 인수는 현지 증권사를 직접 인수해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이전 시도와 궤를 달리한다.

자주 묻는 질문

미래에셋증권이 산코증권을 인수하는 방식과 시기는 언제인가요?

미국 중간 지주회사를 통해 산코증권 지분 전체를 취득하며, 2026 회계연도 내에 인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산코증권 인수로 얻게 되는 핵심 자격은 무엇인가요?

일본 현지에서 주식 및 채권의 위탁 매매와 자기매매, 유가증권 인수가 가능한 제1종 금융상품 거래업자 자격을 확보합니다.

오카산증권그룹과는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나요?

미래에셋 산하 글로벌X가 운용하는 ETF 상품을 오카산증권의 현지 고객망을 통해 일본 시장에 공급하는 협력을 추진합니다.

참고자료

  1. 미래에셋증권
ⓒ 2024–2026 인트라매거진.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