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현직 경찰 간부가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아들의 휴대전화를 파손해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이 사건은 피의자의 친족이 증거를 인멸했을 때 처벌을 면제해주는 '증거인멸죄 친족특례' 조항의 적용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
- 현직 경찰, '여교사 불법촬영' 혐의 아들 휴대전화 파손해 증거인멸 혐의 입건.
- 핵심 쟁점은 '증거인멸죄 친족특례'로, 친족이 직접 증거 인멸 시 처벌 면제 가능.
- 단, 제3자에게 증거인멸을 '교사'한 정황이 드러나면 특례 적용이 어려워 처벌받을 수 있다.
현직 경찰, 아들 '여교사 불법촬영' 증거인멸 혐의 입건
현직 경찰 간부가 교사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아들의 휴대전화를 파손해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자녀의 범죄 증거를 부모가 없앤 경우 처벌 여부가 쟁점인데, 이번 사건에서는 특히 '증거인멸죄 친족특례' 적용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전북경찰청은 7월 28일 도내 파출소 소속 A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경감은 지난 5월 아들의 불법 촬영 사실을 인지한 뒤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를 파손해 증거를 없앤 혐의를 받는다.

경찰, 자택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착수
이번 사건은 피해 교사의 신고로 시작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경감의 아들을 수사해 지난 6월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아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경감 부부가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포착하고, 자택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법을 수호해야 할 현직 경찰관이 피의자인 아들을 위해 직접 증거를 훼손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핵심 쟁점 '증거인멸죄 친족특례', 적용될까?
이번 사건의 가장 큰 법적 쟁점은 '증거인멸죄 친족특례' 조항의 적용 여부다. 증거인멸죄 친족특례란 타인의 형사사건에 관한 증거를 인멸·은닉한 자가 피의자의 친족일 경우 처벌을 면제하는 형법 제155조 제4항 규정이다. 이는 가족 간의 정을 고려한 예외 조항으로, A경감의 행위가 여기에 해당할 경우 처벌을 피할 수 있다. 현행법상 부모가 자식을 위해 증거를 없앤 행위 자체만으로는 처벌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다.
친족특례의 예외: '증거인멸 교사' 혐의
다만 친족특례 조항이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법조계에서는 특례 조항이 행위자 본인이 직접 증거를 인멸한 경우로 한정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만약 A경감이 부인이나 제3자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부탁하는 등 '교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이는 특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어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경찰 역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하며 특례가 적용되지 않는 다른 혐의점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 구분 | 친족특례 적용 가능성 높음 | 친족특례 적용 어려움 (처벌 가능) |
|---|---|---|
| 행위 주체 | 피의자의 친족이 스스로, 직접 증거를 인멸한 경우 | 피의자의 친족이 제3자를 교사하여 증거를 인멸하게 한 경우 |
| 법적 근거 | 형법 제155조 제4항 (친족간의 특례) | 증거인멸 교사죄 성립 가능 |
| 사건 예시 | 아버지가 아들의 범행 도구인 휴대전화를 직접 파손 | 아버지가 아내나 친구에게 휴대전화 파손을 부탁 또는 지시 |

피의자 "부당 수사" 항의…경찰 내부 "부적절" 비판
한편, A경감은 자신에 대한 수사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글을 경찰 내부망에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이다. 하지만 이를 접한 다수의 동료 경찰관들은 법 집행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녀의 잘못을 바로잡기보다 증거를 없애려 한 행위 자체도 문제지만, 수사가 시작되자 내부망을 통해 여론전을 펴려는 듯한 모습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법 집행관 직업윤리 시험대…수사 향방 주목
이번 사건은 법을 집행하는 현직 경찰관이 가족의 범죄와 관련된 증거를 직접 훼손했다는 점에서 개인의 일탈을 넘어 경찰 전체의 직업윤리 문제로 번지고 있다. 경찰은 A경감의 구체적인 증거인멸 과정과 아내 등 다른 가족의 가담 여부를 면밀히 조사해 친족특례 조항의 예외에 해당하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현직 경찰관이 자녀의 범죄 증거를 인멸한 행위에 대해 사법적 책임을 지는 선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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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식의 범죄 증거를 없애주면 무조건 처벌받지 않나요?
아닙니다. 형법상 '증거인멸죄 친족특례'에 따라 처벌이 면제될 수는 있지만, 제3자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는 등 교사한 경우에는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경찰관은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요?
수사 결과에 따라 증거인멸 교사 혐의 등이 인정되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형사 처벌과 별개로 경찰 내부 징계도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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