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한 식당 사장이 아르바이트생에게 반말하거나 무례하게 대하는 손님들에게 배려를 부탁하는 안내문을 붙여 공감을 얻고 있다. 반말과 인격 무시는 조사에서도 알바생이 자주 겪는 갑질 유형으로 나타나, 서비스 현장의 기본적인 존중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 한 식당 사장이 아르바이트생에게 반말하거나 무례하게 대하는 손님들에게 조금만 배려해 달라는 안내문을 붙였다.
- 안내문에는 일을 배우는 사회초년생이 실수하더라도 다그치기보다 “고마워요”라는 말을 건네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 조사에서도 반말과 인격 무시는 아르바이트생이 자주 겪는 갑질 유형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생에게 반말하거나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손님들에게 조금만 배려해 달라는 한 식당의 안내문이 온라인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점주는 안내문에서 알바생들을 자립을 위해 일터에 나온 사회초년생이라고 소개했다. 일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실수할 수도 있으니, 그럴 때는 다그치기보다 조금 너그럽게 대해주고 “고마워요”라는 말 한마디를 건네 달라고 부탁했다.
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닌 말투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람에게는 반말이나 무시하는 말 한마디가 생각보다 오래 남을 수 있다.
알바생에게 반말하면 왜 상처가 될까?
처음 보는 사람에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반말을 하거나,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면박을 주는 행동은 상대를 쉽게 위축시킬 수 있다.
특히 음식점이나 카페처럼 주문과 계산, 서빙을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곳에서는 초보 알바생이 긴장하기 쉽다. 작은 실수에 거친 말까지 더해지면 일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번 안내문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은 이유도 복잡하지 않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처럼 평범한 인사 한마디가 일하는 사람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마음을 건드린 것이다.
알바생 갑질, 반말도 흔한가?

알바생이 겪는 손님 갑질은 일부의 경험으로만 보기 어렵다.
2023년 알바생 7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는 갑질 유형 가운데 ‘인격 무시형’이 52.0%, ‘반말형’이 51.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상처받은 갑질 유형으로는 반말형이 20.0%로 가장 많이 꼽혔다.
갑질을 경험한 응답자의 72.2%는 퇴사나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손님 입장에서는 가볍게 한 말이라도, 상대에게는 일을 계속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고객응대근로자 보호, 사업주는 어떻게 해야 하나?

서비스 현장에서 생기는 갈등을 직원 개인이 참고 넘겨야 할 일로만 볼 필요는 없다.
고용노동부는 고객의 폭언 등으로부터 고객응대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사업장에서 안내문이나 포스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문구는 고용노동부 고객응대근로자 보호 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원이 반복적으로 폭언이나 무례한 행동을 겪는다면 사전에 대응 기준을 정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용노동부 고객응대근로자 건강보호 가이드라인에는 고객응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기준이 담겨 있다.
알바생에게 필요한 건 거창한 친절이 아니다
손님도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불편할 수 있고, 직원도 일하다 실수할 수 있다. 문제가 생겼다면 잘못된 부분을 차분하게 이야기하면 된다. 상대를 낮춰 말해야 해결되는 일은 아니다.
특히 처음 일을 배우는 사회초년생에게는 서툰 순간이 있을 수 있다. 그때 듣는 짧은 격려나 감사 인사가 첫 사회생활의 기억을 조금 다르게 만들 수도 있다.
결국 이번 안내문이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손님과 직원 모두 서로를 한 사람으로 존중하자는 것이다. 거창한 친절보다 말투 하나, 인사 한마디가 더 편안한 일터와 서비스 문화를 만드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사회 이슈 관련 기사 더 보기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