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대상포진은 물집이 생기기 전부터 몸 한쪽의 통증, 화끈거림, 저림 같은 초기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 예방접종은 나이뿐 아니라 최근 발병 여부, 면역 상태, 치료 일정과 이전 접종 이력을 함께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 대상포진은 몸속에 남아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나타날 수 있다.
- 물집이 생기기 전부터 몸 한쪽이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 아프고, 저림·가려움 같은 증상이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
- 예방접종은 나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최근 발병 여부, 면역 상태, 치료 일정과 이전 접종 이력을 함께 살펴야 한다.

대상포진이라고 하면 피부에 생기는 붉은 반점과 물집부터 떠올리기 쉽다. 그런데 실제로는 피부 변화보다 통증이 먼저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부천 상동더힐마취통증의학과 한해솔 원장은 “대상포진은 피부 발진보다 통증이나 화끈거림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몸 한쪽에 평소와 다른 통증이 이어지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옷이나 이불이 스치기만 해도 따갑고, 몸 한쪽이 화끈거리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 아픈 느낌이 생길 수 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 물집보다 통증이 먼저 나타날까?
그럴 수 있다. 대상포진은 발진이 생기기 전부터 통증, 화끈거림, 저림, 가려움, 감각 저하 같은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증상이 몸 한쪽에 몰려 나타나는지가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처음 아팠던 자리와 이후 발진이 생긴 위치가 비슷한지도 함께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의 수두와 대상포진 안내에서도 대상포진은 신경을 따라 통증과 피부 병변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상포진 원인, 수두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하면서 발생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를 일으켰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다. 수두가 나은 뒤에도 바이러스가 몸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시간이 지나 다시 활성화되면 대상포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면역 기능이 약해지거나 항암치료, 장기이식 후 치료, 면역억제제 복용처럼 면역에 영향을 주는 상황에서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수두를 앓은 기억이 없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다. 어린 시절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 수두였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언제 맞는 게 좋을까?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단순히 나이만 보고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대상포진을 앓았는지, 현재 면역 기능에 영향을 주는 치료를 받고 있는지, 이전에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발진이나 통증, 발열 같은 급성기 증상이 남아 있다면 몸 상태가 회복된 뒤 접종 시기를 정하는 편이 안전하다. 항암치료나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다면 치료 일정과 면역 상태에 따라 접종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싱그릭스 접종 간격과 접종 전 확인사항
싱그릭스는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으로 총 2회 접종한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의 대상포진 예방접종 안내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1차 접종 후 2~6개월 사이에 2차 접종을 진행한다.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상황에 따라 1~2개월 간격으로 접종할 수 있다.
접종 후에는 주사 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감, 두통,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이전 접종 뒤 이상반응이 심했다면 다음 접종 전에 의료진에게 당시 증상을 알리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피부가 나아도 통증은 남을 수 있어
대상포진은 피부 병변이 가라앉은 뒤에도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대상포진후신경통이라고 한다.
피부는 나았는데 화끈거리거나 쑤시는 느낌이 남거나, 옷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나이가 많거나 발병 초기에 통증이 심했던 경우에는 이런 증상이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눈이나 귀 주변에 발진이 생기면서 시야 변화, 청력 저하, 어지럼증, 얼굴 움직임 이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관련 신경 침범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상포진은 단순히 피부에 물집이 생겼다가 낫는 질환으로만 보기 어렵다. 초기 통증이 시작된 위치와 발진의 분포, 면역 상태, 이후 남는 신경통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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