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뒤가 뻐근하고 승모근이 아픈 이유, 근막통증증후군일까?

기사 핵심 요약

근막통증증후군은 목뒤와 승모근의 뻐근함, 압통과 연관통으로 나타날 수 있다.

  •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과 주변 조직에서 발생하는 통증으로, 특정 부위의 압통과 다른 곳에서 느껴지는 연관통이 나타날 수 있다.
  • 반복적인 근육 사용이나 장시간 같은 자세, 갑작스러운 근육 부담과 함께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등도 증상의 지속이나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치료 방법은 한 가지로 정해져 있지 않으며 증상과 원인을 고려해 운동·스트레칭, 물리치료, 수기치료, 체외충격파, 통증 유발점 주사 등이 선택적으로 고려될 수 있다.
근막통증증후군
목뒤와 승모근의 반복적인 뻐근함은 근육 사용 습관과 자세 부담 등 여러 요인과 관련될 수 있다.(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근막통증증후군은 특별히 심한 운동이나 외상을 겪지 않았는데도 목뒤나 승모근이 뻐근하고 단단하게 뭉친 것처럼 느껴질 때 생각해볼 수 있는 원인 가운데 하나다. 흔히 ‘담이 걸렸다’, ‘근육이 결린다’고 표현하는 증상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모든 목·어깨 통증이 근막통증증후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근막통증증후군에서는 근육의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실제 자극된 위치와 떨어진 곳에서 통증을 느끼는 연관통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의 위치와 양상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어 단순히 근육이 뭉친 느낌만으로 원인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목과 승모근이 뻐근한 이유

근막통증증후군은 강한 운동뿐 아니라 반복적인 근육 부담과 장시간 유지하는 자세 등 다양한 상황과 관련될 수 있다.

컴퓨터 화면을 오랫동안 바라보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와 어깨가 같은 자세로 유지되면 목과 어깨 주변 근육에 지속적인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업무나 운동 과정에서 같은 동작을 반복하거나 평소보다 갑자기 활동량이 늘어나는 상황도 근육의 부담을 높일 수 있다.

반대로 활동량이 많지 않더라도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한 자세를 유지하면 특정 근육이 계속 긴장할 수 있다. 따라서 목이나 승모근이 뻐근하다고 해서 반드시 운동이나 외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도 통증을 느끼는 정도나 근육 긴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스트레스 자체를 근막통증증후군의 단일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보다 여러 관련 요인 가운데 하나로 살펴보는 것이 적절하다.

근육을 눌렀을 때 유독 아픈 ‘통증 유발점’

통증 유발점
통증 유발점을 압박하면 자극한 부위와 떨어진 곳에서 연관통이 나타날 수 있다.(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통증 유발점은 근육의 특정 부위를 압박했을 때 국소 통증이나 다른 부위에서 느껴지는 연관통을 유발할 수 있는 민감한 지점을 말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이 있는 경우 특정 근육이 뻣뻣하거나 단단하게 뭉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통증은 둔하게 쑤시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움직일 때 심해지거나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두드러지기도 한다.

특징적인 부분은 실제 자극된 위치와 통증을 느끼는 위치가 항상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목이나 승모근의 특정 부위를 압박했는데 주변 어깨나 등처럼 떨어진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다만 통증 유발점이 시간이 지나면서 신체 여러 곳으로 일정하게 ‘퍼져나간다’고 설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불편감을 느끼는 범위가 넓어질 수는 있지만, 통증 유발점 자체가 정해진 방향으로 번지는 질환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팔이나 손이 저리다면 근육통과 구분해서 봐야 한다

팔 손 저림
팔이나 손의 저림, 감각 변화, 근력 저하가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근육통과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팔과 손의 저림이나 감각 저하, 근력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면 단순한 근육통 외에 경추 신경과 관련된 원인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근막통증증후군에서도 실제 문제가 있는 근육에서 떨어진 부위에 연관통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퍼지는 느낌과 신경이 자극됐을 때 나타나는 저림이나 감각 변화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특히 팔에서 손끝까지 전기가 흐르는 것처럼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평소보다 물건을 잡는 힘이 떨어지는 변화가 반복된다면 근육이 뭉친 것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울 수 있다. 경추 주변 신경이 자극되거나 압박되는 질환에서도 이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기운찬정형외과 장원영 원장은 근막통증증후군을 단순한 근육 뭉침으로만 판단하기보다 통증이 시작된 시점과 반복되는 자세, 근육 사용 습관, 동반 증상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팔이나 손의 저림, 감각 변화, 근력 저하가 동반된다면 근육의 연관통인지 경추 신경과 관련된 증상인지 구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목과 어깨가 아프다는 이유만으로 근막통증증후군이라고 미리 판단하기보다는 통증의 위치와 지속 기간, 감각이나 근력의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지를 구분해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근막통증증후군 진단은 어떻게 이뤄질까

근막통증증후군은 특정 영상검사 하나만으로 확진하기보다 증상의 양상과 병력, 신체검사를 종합해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언제 시작됐는지, 어떤 자세나 움직임에서 심해지는지, 최근 활동량이나 근육 사용에 변화가 있었는지 등을 먼저 확인할 수 있다. 이어 불편한 근육의 압통과 긴장 정도,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평소 느끼던 통증이 재현되는지 등을 살펴본다.

X선이나 MRI 같은 영상검사가 모든 근막통증증후군에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검사는 근막통증 자체를 직접 확인하기보다는 증상에 따라 경추나 관절 등 다른 구조적인 원인이 있는지 감별하는 과정에서 고려될 수 있다.

같은 ‘목이 뻐근하다’는 증상이라도 일시적인 근육통인지, 반복되는 근막통증인지, 다른 근골격계 또는 신경계 문제와 관련된 증상인지에 따라 평가 과정은 달라질 수 있다.

근막통증증후군 치료는 한 가지 방법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근막통증증후군의 치료는 통증의 위치와 지속 기간, 근육에 부담을 주는 요인과 동반 증상을 고려해 선택한다.

초기에는 통증을 악화시키는 활동을 조절하고 무리가 없는 범위에서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시행하는 방법이 고려될 수 있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반복적인 부담을 만드는 요인이라면 작업 환경이나 생활 자세를 함께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수기치료 등이 활용되기도 한다. 특정 치료법 하나가 모든 환자에게 같은 결과를 나타낸다고 볼 수는 없으므로 각각의 치료는 증상의 특성과 동반 질환 등을 고려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

체외충격파 역시 근막통증증후군을 대상으로 연구된 치료 방법 가운데 하나다. 목과 상부 등 근막통증 환자 72명을 세 군으로 나눈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는 체외충격파군과 초음파·온열·스트레칭을 시행한 표준치료군 모두에서 통증과 목 기능 지표의 변화가 관찰됐다. 4주 시점에는 체외충격파군의 통증 감소가 초음파군보다 컸지만 목 기능장애 지표에서는 우월성이 확인되지 않았다(Rahbar et al., 2021).

해당 결과는 체외충격파가 일부 근막통증 환자에서 고려될 수 있음을 보여주지만, 한 연구 결과를 모든 환자나 치료 조건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 대상과 치료 횟수, 비교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치료의 효과나 우월성을 일반화해서 설명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통증 유발점 주사는 언제 고려될까

통증 유발점 주사는 근막통증에 사용되는 치료 선택지 가운데 하나지만 모든 근막통증증후군에 필요한 치료는 아니다.

상부 승모근 근막통증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생리식염수 근막간 주사와 리도카인 통증 유발점 주사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시험에서는 리도카인 주사가 시술 직후 통증 감소에서 차이를 보였지만 이후 평가에서는 두 치료의 차이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Lai et al., 2021). 연구 결과 역시 치료 효과가 평가 시점이나 비교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통증 부위에 따라서도 연구 결과가 동일하지 않다. 2024년 대흉근 통증 유발점이 확인된 비심장성 흉통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시험에서는 통증 유발점 주사와 스트레칭을 함께 시행한 군의 통증 감소가 스트레칭 단독군보다 크게 나타났다(Şengül & Şengül, 2024).

반면 2025년 근막성 요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3군 무작위 대조시험에서는 표준치료에 통증 유발점 주사를 추가해도 표준치료 단독과 비교해 통증이나 기능에서 유의한 추가 이점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연구 대상과 통증 부위, 비교 치료에 따라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통증 유발점 주사를 ‘반드시 효과가 있는 치료’나 다른 방법보다 우월한 치료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목과 어깨가 자주 뭉친다면 생활습관도 살펴봐야 한다

목과 어깨의 근육통이 반복된다면 같은 근육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는 생활습관이 있는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경우 화면이나 의자의 위치를 조절하고 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정 시간마다 자세를 바꾸고 목과 어깨를 가볍게 움직이면 특정 근육에 같은 부담이 오랫동안 집중되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트레칭은 통증을 참으면서 강하게 시행하기보다 움직일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부드럽게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다. 뭉친 느낌이 있다고 해서 아픈 부위를 반복적으로 강하게 누르거나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이는 방법은 피하는 편이 좋다.

평소와 다른 심한 통증이 갑자기 시작되거나 외상 이후 통증이 발생한 경우, 팔이나 손의 감각이 달라지거나 힘이 떨어지는 경우처럼 단순한 근육통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변화가 나타난다면 증상의 원인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근막통증증후군은 흔히 말하는 ‘담’과 같은 건가요?

일상에서 ‘담이 걸렸다’고 표현하는 뻐근함이나 근육 통증 가운데 일부는 근막통증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담’은 의학적인 진단명이 아니며 비슷한 증상이 다른 근골격계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목과 어깨에만 생기나요?

아닙니다. 근막통증은 목과 어깨뿐 아니라 등, 허리, 엉덩이, 허벅지 등 여러 근육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생한 근육에 따라 통증 부위와 연관통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근육이 뭉친 곳을 세게 누르면 풀리나요?

강한 압박이 항상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을 참으면서 지나치게 강하게 자극하면 불편감이 커질 수 있으므로 통증이 심해지지 않는 범위에서 부드럽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막통증증후군과 목디스크는 어떻게 다른가요?

근막통증증후군에서는 근육의 국소적인 통증과 연관통이 중심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경추 신경이 영향을 받으면 팔이나 손의 저림, 감각 변화, 근력 저하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이러한 변화가 있다면 원인을 구분해야 합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치료하면 다시 생기지 않나요?

증상이 줄어든 뒤에도 반복적인 근육 사용이나 장시간 같은 자세처럼 근육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 관리와 함께 자세와 근육 사용 습관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1. Rahbar M, Samandarian M, Salekzamani Y, Khamnian Z, Dolatkhah N. Effectiveness of extracorporeal shock wave therapy versus standard care in the treatment of neck and upper back myofascial pain: a single blinded randomised clinical trial. Clinical Rehabilitation. 2021;35(1):102-113.
  2. Lai 등의 상부 승모근 근막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생리식염수 근막간 주사와 리도카인 통증 유발점 주사 비교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시험. 2021.
  3. Şengül M, Şengül ST. Efficacy of trigger point injection therapy in noncardiac chest pai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Turkish Journal of Physical Medicine and Rehabilitation. 2024;70(1):98-104.
  4. Trigger Point Injection for Myofascial Pain Syndrome of the Low Back: A Partially Blinded Three-Arm Randomized Controlled Trial. Annals of Emergency Medicine.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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