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체외충격파는 신체 밖에서 발생시킨 충격파 에너지를 특정 조직에 전달하는 의료 기술이다. 근골격계 질환의 통증과 기능 문제를 치료할 때 사용하는 체외충격파치료와 요로결석 등을 분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대표적이다. 두 방법은 모두 신체 외부에서 에너지를 전달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치료 목적과 적용 대상은 서로 다르다.
근골격계에서 사용하는 체외충격파치료는 영어로 Extracorporeal Shock Wave Therapy라고 하며 ESWT로 줄여 쓴다. 일반적으로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충격파를 통증이나 병변이 있는 부위에 전달하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 해당한다. 의료 현장에서 단순히 체외충격파라고 표현할 때는 근육, 힘줄, 인대 주변의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하는 ESWT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원리와 치료 방식
체외충격파치료는 장비에서 만들어진 충격파를 피부 바깥에서 목표 조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행한다. 치료할 부위를 정한 뒤 장비의 치료 헤드를 피부에 접촉시키고 설정된 강도와 횟수에 따라 충격파를 전달한다. 적용되는 에너지와 치료 범위는 질환의 종류와 증상, 치료 부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충격파는 일반적인 마사지나 단순한 전기자극과 다른 형태의 물리적 에너지다. 근골격계 치료에서는 이러한 기계적 자극을 병변 부위에 전달해 통증과 기능 회복을 관리하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다만 모든 근골격계 통증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치료는 아니며 치료 여부는 증상의 원인과 지속 기간, 기존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체외충격파에는 장비와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가 사용될 수 있다. 따라서 같은 체외충격파치료라는 이름을 사용하더라도 치료 부위와 장비, 설정 조건에 따라 실제 치료 과정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주요 적용 분야
체외충격파치료는 족저근막염, 석회화성 건염과 같은 일부 근골격계 질환에서 활용된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족저근막염의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보조기 사용 등이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어깨의 석회성 건염에서도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이 충분히 호전되지 않는 경우 체외충격파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석회성 건염에서 우선 스트레칭과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고,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보존적 치료 효과가 부족한 경우 체외충격파 등을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동차보험 관련 산정기준에서는 가관절, 골절 지연유합, 석회화성 건초염, 족저근막염, 종골 골극, 상완골 내·외상과염, 동결견, 회전근개파열, 어깨 건초염과 활액낭염 등 일부 근골격계 질환을 체외충격파치료 관련 대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해당 기준의 적용 범위이며 개별 환자에게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체외충격파쇄석술과 주의점
체외충격파치료와 체외충격파쇄석술은 구분해야 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Extracorporeal Shock Wave Lithotripsy, 즉 ESWL이라고 하며 신장이나 요관 등의 결석을 충격파로 분쇄하는 치료다. 근골격계 통증 치료에 사용하는 ESWT와 목적 및 시술 방법이 다르다.
체외충격파치료를 시행한 부위에서는 치료 과정이나 치료 후 일시적인 통증과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다. 적용 여부와 강도는 치료 부위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야 하며 다른 질환이나 손상이 통증의 원인인지 확인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특히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외상 이후 발생한 경우, 붓기나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원인을 평가한 뒤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체외충격파는 여러 근골격계 질환에서 활용되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 가운데 하나이며 질환의 종류와 증상, 치료 경과에 따라 적절한 적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