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 효과…디즈니플러스 MAU 다시 300만명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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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코리아 흥행으로 디즈니플러스가 월간활성이용자 300만명대를 회복했다. 정체됐던 국내 OTT 경쟁 구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인스타그램)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의 흥행에 힘입어 월간활성이용자(MAU) 300만명대를 회복했다. 대작 부재로 이용자 증가세가 정체됐던 디즈니플러스가 오랜만에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19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디즈니플러스의 MAU는 322만9905명으로 집계됐다. 디즈니플러스 MAU가 3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24년 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지난해 12월 24일 공개된 현빈·정우성 주연의 ‘메이드 인 코리아’가 이용자 지표를 끌어올린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디즈니플러스는 2023년 강풀 작가 원작의 ‘무빙’으로 국내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무빙’ 공개 이듬달인 2023년 9월에는 MAU가 433만7769명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 할 후속 흥행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2024년 2월 이후 MAU는 200만명대에 머물러 왔다.

이번에 공개된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권력과 부를 좇는 중앙정보부 요원과 그를 추적하는 검사의 대립을 그린 작품이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배우 김수현의 논란으로 대작 ‘넉오프’ 공개를 보류했고, 전지현·강동원 주연의 ‘북극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콘텐츠 라인업에서 부침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는 디즈니플러스의 분위기를 전환시킨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용자 증가세는 1월에도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메이드 인 코리아’ 공개 이후 2025년 12월 29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주간활성이용자(WAU)는 공개 전 2주 대비 약 10% 증가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이 작품이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가운데 공개 후 14일 기준 국내 최다 시청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해외 반응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메이드 인 코리아’는 홍콩에서 TV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대만·싱가포르에서는 2위에 올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26년 가장 기대되는 한국 드라마 중 하나로 이 작품을 선정했다.

현재 ‘메이드 인 코리아’는 시즌2 촬영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공개가 예정돼 있다.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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