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길이 아니었다’”…이호선 1회 만에 떠난 ‘운명전쟁49’, 고인 모독 논란 확산

이호선
이호선 교수 하차 글 재조명, 디즈니+ ‘운명전쟁49’ 순직 공무원 사인 소재 논란(사진제공: 인스타그램 갈무리)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가 고인 모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1회 만에 하차한 상담학 박사 이호선 교수의 SNS 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17일 SNS에 “평생 기독교인으로 살아왔지만 내담자들 중에는 점집과 종교기관, 상담 현장을 오가는 분들도 많다”며 “상담과 무속의 차이도 잊지 않고 공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운명을 읽는 것인지, 운명을 찍는 것인지 연구하며 제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며 “고통받는 분들이 있음을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프로그램 하차 배경에 대해 “막상 시작하고서야 제가 나설 길이 아닌 걸 알았다”며 “앞으로 더 신중하게 서야 함을 배웠다”고 적었다. 게시물에는 ‘자괴지심(自愧之心)’이라는 문구도 함께 올렸다.

‘운명전쟁49’는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철홍 소방교의 사망 원인을 사주풀이 미션 소재로 사용했다. 또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의 사인을 맞히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이 등장해 비판을 받았다.

김 소방교 유족은 제작진이 “영웅을 기리는 다큐멘터리에 쓰인다”며 얻어간 정보를 무속인 능력 테스트에 활용했다며 반발했다. 소방노조는 제작진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직장협의회도 순직 공무원의 희생을 가볍게 소비했다며 항의했다. 방송에서 해당 표현을 언급한 전현무는 소속사를 통해 사과했다.

제작진은 지난 20일과 24일 두 차례 사과문을 내고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공개 직후부터 출연진 논란 등으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이 교수의 조기 하차를 두고 “신중한 판단이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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