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랑이 멸종, 일본 탓?”…케데헌 폭로로 드러난 충격의 진실

케데헌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호랑이 캐릭터 '더피'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넷플릭스)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단순한 오락물을 넘어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매개체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해외 틱톡커 ‘제이’가 "해당 작품 속 호랑이 캐릭터 ‘더피’를 계기로 한국 호랑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검색을 통해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이 한국 호랑이를 ‘해수(害獸)’로 규정하고 조직적으로 사냥해 결국 멸종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면서 일제강점기의 일부 역사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만행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단기간에 18만 건 이상의 ‘좋아요’와 12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댓글에는 2000개가 넘는 반응이 달리며 일제의 다른 만행까지 확산되었다.

특히 해외 네티즌들은 “일제가 조선 궁궐의 90%를 파괴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여전히 사과하지 않고 있으며, 당시 피해자는 대부분 11세에서 19세의 어린 나이였다”라는 증언을 덧붙이며 일본의 역사적 책임을 다시금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 영화 ‘부산행’을 통해 무궁화의 의미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민족 정체성을 억압하려 무궁화를 제거하려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회복력과 생명력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역사 재조명은 일본 자본이 참여한 작품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케데헌’은 일본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과 소니 픽처스 이미지 웍스가 공동 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과거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도구가 되었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케데헌이 결국 일본 자본으로 일본의 과거를 알린 사례”라는 반응이 이어졌고,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한국 콘텐츠가 해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한국 문화 콘텐츠의 파급력이 단순히 대중적 인기에서 그치지 않고,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역할까지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례는 케데헌만의 성과가 아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역시 공개 당시 일본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작품은 1945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731부대의 생체실험을 다루며, 일본에서조차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역사의 실체를 드라마를 통해 알렸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일본 넷플릭스에서 드라마가 상위권에 오르며 현지 시청자들 사이에서 731부대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본 청년 세대가 자국 교육 시스템에서 가려졌던 역사를 한국 콘텐츠를 통해 접하게 된 대표적 사례였다.

또한 애플TV+에서 방영된 ‘파친코’는 강제징용, 위안부, 관동대지진 학살 등 일제강점기의 잔혹한 현실을 섬세하게 담아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일본의 가해 역사를 다시금 환기시켰다.

이 작품은 특히 글로벌 시청자층에게 조선인의 고통과 저항을 감각적으로 보여주며 큰 울림을 주었다.

전문가들은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이 단순히 문화적 파급력을 넘어서 역사적 인식 전환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서 교수는 “K드라마와 K무비가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일본의 역사 왜곡과 은폐된 만행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창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 역사를 세계인들에게 정확히 전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데헌’을 시작으로 ‘경성크리처’, ‘파친코’ 등 여러 작품들이 보여주듯, 한국 문화 콘텐츠는 이제 단순한 즐길거리를 넘어 역사와 진실을 알리는 목소리가 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통해 일본의 과거를 알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며, 역사 교육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방식의 전파력이자 한국 콘텐츠가 가진 힘의 실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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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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