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재건축 단지 ‘잠실 르엘’이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들어갔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만큼 1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지만, 대출 규제와 빠듯한 잔금 일정으로 인해 사실상 고액 자산가 중심의 청약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시공한 ‘잠실 르엘’은 기존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총 18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특별공급 물량은 106가구, 일반공급은 216가구로 책정됐다.
특별공급은 이날 하루 접수됐다. 다자녀 가구, 신혼부부, 생애 최초, 노부모 부양 등 다양한 유형이 포함되며, 주택형별로 전용 45㎡ 23가구, 전용 59㎡B형 49가구, 전용 74㎡B형 18가구가 배정됐다.
일반 청약은 9월 1일 1순위 해당 지역, 2일 1순위 기타 지역, 3일 2순위로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9월 9일, 정당 계약은 같은 달 22~24일에 진행된다.
분양가는 전용 74㎡ 기준 약 18억 원이다. 인근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전용 74㎡ 분양권이 지난달 31억 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10억 원 이상 차익이 예상된다.
또한 단지는 2호선 잠실나루역, 2·8호선 잠실역, 9호선 송파나루역과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에 자리해 교통 및 미래 가치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금융 규제와 자금 부담이 변수다. 6·27 대출 규제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크게 제한돼 전용 74㎡에 청약하려면 최소 12억 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하다.
후분양 단지인 만큼 잔금 납부 일정도 빠듯하다. 계약금 비율이 20%로 높고, 중도금(60%) 대출은 투기과열지구 규제로 최대 50%까지만 가능하다.
여기에 전매제한 3년, 실거주 의무 3년 규제도 적용돼 투자 수요보다는 실거주 중심의 자금 여력이 충분한 수분양자만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로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되지만, 후분양 단지 특성상 이미 공정이 진행돼 잔금 마련 시점이 촉박하다”며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청약 전 자금 계획을 매우 세밀하게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잠실 르엘’은 강남권 핵심 입지와 시세차익 기대감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입주는 2026년 1월 예정이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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