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알라딘’이 한국 초연 무대에서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2시 30분,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열린 공연을 통해 단일 시즌 300회를 돌파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 이후 약 9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보기 드문 기록이다.
이번 300회 기념 공연에서는 관객 전원에게 출연 배우 9명의 사인이 담긴 ‘페이퍼 램프’가 증정돼 의미를 더했다.
뮤지컬 ‘알라딘’은 서울에서만 260회 공연을 진행하며 상반기 뮤지컬 흥행 1위를 차지했고, 지난 7월 11일부터는 마지막 도시인 부산에서의 공연을 시작했다.
특히 이 작품은 정열(이아고 역), 서만석(카심 역), 육현욱(오마르 역) 배우가 전 회차 원캐스트로 출연하며 무대 완성도를 높였다.
정열은 “전 회차를 안정적으로 해내는 것이 목표였는데 가까워져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고, 서만석은 “이렇게 행복한 공연이라면 3000회도 가능하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육현욱은 “뮤지컬 인생 26년 만에 단일 공연 300회는 처음”이라며 남은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300회를 넘어선 ‘알라딘’의 무대는 배우들의 호흡과 완성도가 한층 깊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라딘, 지니, 자스민, 술탄, 자파, 밥칵 역의 배우들 역시 각자의 100회, 150회 출연 기록을 세우며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 작품성과 몰입도를 동시에 입증하는 결과다.
부산 공연 역시 순항 중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예매율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지역 공연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드림씨어터 예매자 중 약 40%가 타지역 관람객으로, 부산이 새로운 공연 거점 도시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제작진은 부산 사투리와 지역 명소를 활용한 현지화 연출을 통해 관객과의 친밀감을 높이며, 대형 뮤지컬이 수도권을 넘어 지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알라딘’은 브로드웨이와 전 세계에서 흥행한 디즈니 라이선스 뮤지컬로, 주인공 알라딘이 마법의 램프를 통해 펼치는 모험과 사랑, 우정의 이야기를 화려한 무대와 음악으로 담아냈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인기 넘버와 더불어 무대 기술, 의상, 안무, 조명 효과까지 완벽히 구현해 세대와 성별을 초월한 관객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부산 드림씨어터에서의 공연은 오는 9월 28일까지 이어진다.
남은 기간에는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알라딘 역),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지니 역),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자스민 역) 등 총 37명의 배우가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300회를 넘어선 ‘알라딘’의 흥행 열기가 부산에서 어디까지 이어질지 뮤지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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