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넘긴 발의 변화, 치명적 합병증 '당뇨발' 초기 증상과 예방법

통증 없이 찾아오는 위험 신호, 발 색깔·온도 변화부터 발 모양 변형까지. 발 절단을 막는 다학제 치료와 일상 속 예방 수칙을 알아본다.

기사 핵심 요약

당뇨발 초기 증상은 신경 손상으로 통증 없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의 색깔이나 온도 변화, 심한 피부 건조, 저림이나 화끈거림 같은 이상 감각, 발가락이 휘는 등 모양 변형이 있다. 이런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적인 치료와 예방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 없이 찾아오는 당뇨발 초기 증상 5가지와 발 절단 막는 예방법

  • 당뇨발은 신경 손상으로 통증 없이 진행돼 발 색깔, 온도, 감각 변화 등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 작은 상처가 궤양으로 악화하기 쉬우며, 발 절단을 막기 위해 다학제 치료가 중요하다.
  • 치료 후에도 재발이 잦아 매일 발을 관찰하고 편한 신발을 신는 등 예방이 최선이다.

국내 당뇨 인구 600만 시대, 발끝에서 시작되는 '당뇨발'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약 600만 명, 당뇨병 전 단계 인구는 1,4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당뇨병은 합병증 관리가 중요한 질환인데,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가장 먼저 발에서 위험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 '당뇨발'은 당뇨병성 족부병변을 이르는 말로, 작은 상처가 궤양이나 감염으로 번져 심하면 발을 절단해야 하는 심각한 합병증이다. 특히, 당뇨발 초기 증상을 인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당뇨발 초기 증상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의사가 당뇨발 위험이 있는 환자의 발 상태를 진찰하는 모습.
당뇨발 초기 증상은 통증 없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당뇨병성 신경 손상으로 감각이 둔해질 수 있으므로 발 상태를 정기적으로 관찰하고 검진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진 - AI 생성)

통증 없이 찾아오는 위험 신호, 당뇨발 초기 증상 5가지

당뇨발 초기 증상은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당뇨발은 신경 손상으로 인해 통증 같은 뚜렷한 경고 신호 없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는 매일 자신의 발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꼽는 주요 당뇨발 초기 증상은 발 색깔 변화, 온도 변화, 건조한 피부, 이상 감각, 발 모양 변형 등 다섯 가지다.

표: 당뇨발 주요 의심 증상

증상 세부 내용
발 색깔 변화 창백해지거나 검붉게 변하는 등 색이 이전과 달라진다.
온도 변화 발끝이 얼음장처럼 차갑거나, 반대로 특정 부위가 붓고 뜨거워진다.
건조한 피부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지고 갈라지며 굳은살이 잘 생긴다.
이상 감각 발이 저리거나 화끈거리고,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발 모양 변형 발가락이 휘거나 발등이 솟아오르는 등 모양에 변화가 생긴다.

이와 같은 증상을 포함해 발에 작은 변화라도 평소와 다르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가 매일 자신의 발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는 모습
매일 잠들기 전 발바닥, 발가락 사이 등 발 전체를 살피는 습관이 당뇨발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사진 - AI 생성)

신경 손상과 면역력 저하, 작은 상처가 낫지 않는 이유

당뇨병 환자의 발 상처가 쉽게 낫지 않고 악화하는 데는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다.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말초 신경이 손상돼 발의 감각이 둔해진다. 상처가 생겨도 이를 알아채지 못한 채 걷다 보면 상처가 깊어져 궤양으로 발전하기 쉽다. 고혈당은 면역세포 기능 저하와 세균 증식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상처 회복을 더디게 만들기도 한다.

발 절단 막는 '다학제 치료'…생존율 높이는 핵심

당뇨발 치료의 핵심은 여러 진료과가 협력하는 '다학제 접근'에 있다. 감염, 혈액 순환, 상처, 뼈 변형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절단이 불가피할 때 발목 위를 자르는 '대절단'과 발목 아래를 자르는 '소절단'은 환자의 장기 생존율에서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다학제 치료는 대절단 위험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고압산소 치료부터 혈관 개통술까지…단계별 치료 과정

다학제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감염 부위를 관리하고 혈당을 조절하면서 상처에 산소 공급을 돕는 '고압산소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고압산소 치료는 환자가 대형 챔버 안에서 1~2시간 동안 고농도 산소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혈관이 막혀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혈관외과와 협진해 스텐트 삽입술, 풍선 확장술, 혈관 우회술 등으로 혈류를 개선한다. 감염이 조절된 뒤에는 성형외과에서 재건 수술로 상처를 덮어 2차 감염을 방지한다.

치료 후에도 재발 잦아…일상 속 예방이 최선

당뇨발은 치료 후에도 재발이 잦아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완치 후 재발률은 1년 내 30%, 3년 내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궤양이 있던 부위의 피부가 매우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약을 복용해 혈당을 관리하더라도 당뇨발이 생길 수 있으므로 최선의 치료는 예방이다.

당뇨발 예방을 위한 앞코가 넓고 편안한 신발 한 켤레
발에 압력을 주지 않는 편안한 신발과 상처를 막아주는 양말 선택은 필수적입니다 (사진 - AI 생성)

양말·신발 선택부터 발톱 관리까지, 생활 속 실천법

당뇨발을 예방하려면 일상에서 발을 보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구체적인 실천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매일 발 관찰하기: 잠자리에 들기 전 발등, 발바닥, 발가락 사이를 꼼꼼히 살핀다.
  • 청결과 보습: 매일 미지근한 물과 순한 비누로 발을 씻고, 물기를 완전히 말린 뒤 발가락 사이를 제외한 곳에 보습제를 바른다.
  • 올바른 발톱 관리: 발톱은 너무 짧게 깎지 말고 일자로 자른다. 내성 발톱을 유발할 수 있는 둥근 모양은 피한다.
  • 반드시 양말 착용: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소재의 밝은 색 양말을 신어 상처나 진물을 빨리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 편안한 신발 선택: 앞코가 넓고 쿠션감이 좋으며, 발의 아치를 지지해주는 신발이 좋다.

발에 통증이나 변화가 느껴질 때는 당뇨발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맨발 걷기, 온찜질, 흡연…당뇨 환자가 피해야 할 것들

당뇨병 환자가 발 건강을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할 행동도 있다. 최근 유행하는 맨발 걷기는 감각이 저하된 당뇨병 환자에게 상처와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온찜질이나 전기장판 등 발에 직접 열을 가하는 행동 역시 화상 위험이 있어 삼가야 한다. 한양대학교 명지병원 정형외과 정상진 교수는 특히 금연을 강조하며 "당뇨발 환자가 담배를 피우는 것은 사실상 발을 포기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모든 치료와 관리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발에 작은 상처나 변화가 생겼다면 자가 치료 대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당뇨발 초기 증상은 무엇인가요?

주요 초기 증상으로는 발의 색깔이 변하거나 차가워지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갈라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또한 발이 저리거나 화끈거리는 이상 감각, 발 모양 변형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맨발 걷기가 위험한가요?

네,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발의 감각이 둔해져 있어 맨발로 걸을 때 상처가 나도 알아채기 어렵고, 흙 속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커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발은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요?

매일 발을 씻고 잘 말린 뒤 보습제를 바르고, 발톱은 일자로 깎는 것이 좋습니다.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양말과 앞코가 넓고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등 일상적인 발 관리가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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