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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당

고혈당은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정상보다 높은 상태로,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당뇨병과 급성·만성 합병증 위험을 평가해야 한다.

개요

고혈당은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정상 범위보다 높은 상태를 말한다. 식사 직후에는 혈당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 공복이나 식후에도 높은 혈당이 반복되거나 지속되면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을 확인해야 한다. 고혈당 자체는 하나의 독립된 질환명이라기보다 혈당 조절에 이상이 생겼음을 나타내는 상태다.

혈당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작용을 중심으로 조절된다.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거나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면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충분히 이동하지 못하고 혈액에 남아 혈당이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대표적인 질환이 당뇨병이다.

혈당 기준과 당뇨병

정상 혈당은 최소 8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에서 공복 혈장 포도당이 100mg/dL 미만이고, 75g 경구포도당부하검사 2시간 후 혈장 포도당이 140mg/dL 미만인 경우다.

당뇨병은 공복 혈장 포도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 진단 기준에 해당한다. 75g 경구포도당부하검사 2시간 후 혈장 포도당이 200mg/dL 이상이거나, 다뇨·다음·설명되지 않는 체중감소 같은 전형적인 증상이 있으면서 무작위 혈장 포도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도 당뇨병 진단기준에 포함된다.

명백한 고혈당이 없는 경우에는 한 번의 검사만으로 당뇨병을 확진하지 않고 반복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상보다 높지만 당뇨병 기준에는 미치지 않는 혈당은 당뇨병전단계로 분류될 수 있다.

원인과 증상

고혈당은 인슐린 분비 부족이나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발생할 수 있으며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약물을 충분히 사용하지 않았거나 식사량이 증가한 경우, 감염·수술·외상처럼 신체에 큰 스트레스가 발생한 경우에도 혈당이 상승할 수 있다.

일부 약물과 내분비질환도 고혈당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당뇨병 환자에서는 질병이나 감염 때문에 평소보다 혈당이 크게 상승하는 경우가 있어 아픈 기간에도 혈당 관리가 중요하다.

혈당이 높아지면 소변량 증가, 심한 갈증, 입 마름, 피로감, 체중 감소,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혈당이 상당히 높아질 때까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고혈당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

급성 합병증과 관리

혈당이 매우 높아지면 당뇨병케토산증이나 고혈당고삼투질상태와 같은 급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케토산증은 인슐린이 심하게 부족해 지방이 분해되고 케톤체가 축적되면서 산증이 발생하는 상태로, 구역·구토·복통, 탈수, 빠르고 깊은 호흡, 의식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고혈당고삼투질상태는 극심한 고혈당과 심한 탈수가 특징이며 특히 고령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다. 진행되면 의식 저하와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어 두 질환 모두 신속한 병원 치료가 필요한 응급상태다.

고혈당 관리의 기본은 원인을 확인하고 혈당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는 식사와 신체활동, 체중, 약물치료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자가혈당측정이나 연속혈당측정 등을 이용해 혈당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혈당이 반복적으로 높거나 평소보다 크게 상승한 경우에는 약물을 임의로 증량하기보다 의료진과 치료계획을 다시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한 갈증과 탈수, 반복되는 구토, 호흡 이상, 의식 저하 등이 동반되면 급성 고혈당 합병증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속하게 의료기관에서 평가받아야 한다.

참고·검토 자료

  1. 대한당뇨병학회 2025 당뇨병 진료지침
  2.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이달의 건강정보 당뇨병 진단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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