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푼젤 실사판, 이번엔 원작대로…디즈니의 선택은 ‘백인 캐스팅’”

라푼젤
라푼젤 실사 영화의 주연 배우가 공개됐다. 디즈니가 백인 배우를 캐스팅하며 원작 충실도를 선택한 배경과 PC 논란 이후 변화된 전략을 짚어본다.(사진=디즈니 SNS)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2010)의 실사 영화 주연 배우가 공개됐다. 최근 실사 영화마다 불거졌던 캐스팅 논란과 달리, 이번 작품은 원작 이미지와 동일한 배우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디즈니스튜디오는 7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실사 영화 라푼젤의 주인공으로 호주 출신 배우 티건 크로프트(라푼젤 역)와 미국 배우 마일로 맨하임(플린 라이더 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두 배우 모두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와 동일한 백인 이미지다. 이는 최근 디즈니가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며 인종·외형을 재해석해 온 기조와는 다른 선택이다. 앞서 인어공주(2023) 실사판에는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백설공주(2025) 실사판에는 라틴계 배우 레이철 지글러가 각각 캐스팅됐다.

다만 이러한 변화는 흥행과 평가 측면에서 엇갈린 반응을 낳았다. 원작과의 괴리를 지적하는 팬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일부 작품은 흥행에서도 기대에 못 미쳤다. 이 과정에서 디즈니가 ‘PC(정치적 올바름) 논란’에 직면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디즈니는 한 차례 라푼젤 실사 영화 제작을 잠정 중단했다가, 지난해 릴로 & 스티치 실사판의 흥행 이후 프로젝트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캐스팅을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디즈니가 원작 충실도를 다시 중시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일부 외신에서는 블랙핑크 리사가 라푼젤 역의 후보로 거론됐다고 보도했으나, 최종 캐스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디즈니가 선택한 ‘원작 회귀’ 전략이 관객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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