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18일 오전 서울 도심 주요 구간에서 이어지던 중 참가자 1명이 경찰과의 충돌 끝에 현장에서 체포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광화문역 플랫폼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경찰과 시위대 간 마찰이 빚어졌고, 일부 구간은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며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전장연의 출근길 시위는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요구하며 재개된 이후 이날로 45일째에 접어든 상황입니다.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화문역 플랫폼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전장연 참가자들 사이에서 경찰관이 특정 참가자를 보호 조치 차원에서 둘러싸자, 이를 제지하려던 참가자 A씨가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에게 신체적 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돼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형사당직실로 인치하고 공무집행방해 여부를 두고 법률 검토를 진행 중입니다.
체포 과정은 플랫폼 주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당시 상황은 다소 혼란스럽게 전개됐습니다.
전장연 측은 체포된 참가자가 다른 집회 참가자들과 떨어지지 않으려다 휠체어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몸이 부딪혀 경찰관이 다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의도적인 폭행이 아닌 상황 충돌이라는 입장이며, 경찰의 조치가 과도했다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반면 경찰은 현장에서 확인된 행동과 신체 접촉의 경위에 따라 엄정하게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날 시위로 인해 서울 지하철 일부 구간은 정상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4호선 길음역 하행선 열차는 오전 8시 31분부터 25분간 무정차 통과했고, 5호선 광화문역 상행선 열차 역시 오전 8시 33분부터 무정차 운행이 시작돼 오전 9시경 정상화됐습니다.
출근길 주요 시간대에 해당해 승객들은 인근 역으로 이동하거나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장연은 지난 9월부터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출근길 시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포체투지 방식의 시위가 재개된 이후 지하철 운행 지연과 무정차 조치가 반복되며 시민 불편과 사회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 확보를 요구하는 전장연의 입장과, 시민 이동권을 이유로 시위 방식의 조정을 요구하는 여론이 맞서며 갈등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교통 당국과 경찰은 출근길 지하철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시위 발생 시 필요한 범위 안에서의 안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장연 역시 기본권 보장을 위한 시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 차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번 체포 사건 역시 향후 시위 방식과 대응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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