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초등학교가 최근 인근에서 발생한 유괴 시도 사례를 학부모들에게 알리며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주말 사이 인근 초등학교 후문과 포방터시장 공영주차장 인근 놀이터에서 흰색 차량을 탄 낯선 남성 두 명이 아이들에게 접근해 집까지 데려다주겠다며 유인하려 한 사례가 보고됐다”고 공지했다.
다행히 해당 사례에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학교 측은 이를 계기로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호자의 관심과 지도가 더욱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당부했다.
교육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지는 해당 초등학교뿐 아니라 인근 학교에도 공유돼,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녀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거지역과 인접한 놀이터, 학교 후문, 공영주차장 등은 상대적으로 어른들의 감시가 취약한 공간으로 꼽힌다.
이 같은 장소에서 범죄 시도가 일어날 경우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워, 보호자의 지도와 지역 사회의 경계심이 절실하다.
전문가들은 아동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낯선 사람의 차에 절대 타지 않기 △아이들끼리 다닐 때도 주변에 어른이 있는 곳을 이용하기 △위급 상황 시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하기 △112와 같은 긴급 신고 체계를 숙지하기 등의 생활 수칙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학부모와 교사가 정기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사회와 경찰이 협력해 취약 시간대와 장소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서대문구청과 관할 경찰 역시 이번 사례를 인지하고, 아이들이 자주 오가는 통학로와 놀이터 주변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된 사례가 실제 범죄로 이어지지 않았더라도,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낯선 행위 자체가 잠재적 위험 요소”라며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협조해 아동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아동 안전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례는 일상 속 작은 방심이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학부모뿐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아동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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