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욕장 몰카 범죄 잇따라…올여름만 28건 검거

몰카
(사진출처-부산경찰청)

부산 해수욕장에서 여름철 몰래카메라 범죄가 잇따라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이 여름 성수기 기간 해수욕장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한 여름경찰서 현장 단속 결과, 불법촬영 범죄 피의자를 포함한 여러 사범들이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단속 성과를 발표하며, 집중적인 인력 투입과 심야 근무 확대가 범죄 억제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해 2월 출범 이후 약 1년 6개월간 활동한 내용을 종합 분석해 4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여름 해수욕장이 개방된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 동안 기동순찰대는 여름경찰관서 운영에 맞춰 인력을 집중 배치했다.

특히 해운대와 광안리 등 방문객이 몰리는 주요 해수욕장에서는 치안 수요가 극대화되는 심야 시간대에도 근무를 강화하며 범죄 예방에 나섰다.

올해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2000만 명을 넘었지만, 이 기간 112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651건으로 예년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접수된 사건 중 형사범은 34건으로 전체의 5.2%에 불과했다. 이는 경찰의 현장 단속과 순찰 강화가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형사 사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범죄는 성폭력 범죄였다.

특히 성폭력처벌법 위반 사범은 전체 형사사건의 절반 이상인 18건에 달했으며, 대부분이 불법촬영과 관련된 범죄였다.

경찰은 카메라를 은밀히 설치하거나 무음 기능을 활용해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사례를 적발했다. 또한 불법촬영 전과로 수배 중이던 10명도 이번 단속 기간에 체포됐다.

실제 사례로는 지난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적발된 A씨가 있다. A씨는 해변 인근에서 무음 카메라를 설치해 비키니 차림 여성들을 집중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촬영물은 50건이 넘었으며, 경찰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기동순찰대는 불법촬영 범죄 외에도 다양한 형사사범을 검거했다. 출범 이후 18개월 동안 형사수배자 2349명을 붙잡았고, 형사범 959명을 검거했다.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기초질서 위반 사범 역시 2만 750건 단속하며 지역 치안 안정에 기여했다.

이 같은 활동 덕분에 부산 지역의 112 신고 건수는 기동순찰대 출범 이전 18개월과 비교해 11.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민 체감 안전도를 높이고 범죄 예방 효과를 강화한 성과로 평가된다.

경찰은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해 현장 중심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기동순찰대 관계자는 “경계하며 살핀다는 경찰의 본래 의미를 되새기며, 범죄 예방을 위한 선제적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부산시민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첨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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