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주차 차량, 중립 상태로 굴러가 5중 추돌...6명 부상

휴게소 추돌사고
충남 논산 벌곡휴게소에서 탑승자 없는 차ㅑㄹㅇ이 ㅈ우립 상태로 굴러가 고속도로 진입 후 5중 추돌을 일으켰다 (사진 출처 - 충남소방서)

충남 논산시 호남고속도로 인근 휴게소에서 탑승자 없는 차량이 굴러 내려가 고속도로로 진입하면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6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남소방본부와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사고는 23일 오후 9시 12분경 논산시 벌곡면 호남고속도로 대전방향 벌곡휴게소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휴게소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려던 모닝 승용차가 주차된 상태에서 움직이기 시작해 휴게소 출구를 넘어 고속도로 안으로 들어갔다.

조사에 따르면 차량 운전자는 변속 기어를 ‘중립(N)’에 둔 채 시동을 끄고 화장실을 다녀오던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경사진 도로에 있던 차량은 제동 장치가 걸려 있지 않아 그대로 아래쪽으로 굴러 내려갔다.

탑승자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차량은 고속도로 차로까지 진입하며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

곧바로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승용차 한 대가 먼저 충돌했고, 뒤따르던 차량 3대가 잇따라 연쇄 추돌했다.

결국 총 5대가 부딪히는 다중 사고로 번졌고, 이로 인해 운전자와 동승자 등 6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경상자라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 인력이 긴급 출동해 차량을 견인하고 도로를 정리했다. 한때 해당 구간 교통이 혼잡했으나 사고 처리 후 정상화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운전자의 과실 여부와 차량 제동 장치 상태, 주유소 부지 내 안전 관리 책임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운전자가 주차 브레이크를 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책임 소재를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단순 부주의에서 비롯됐지만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지적한다.

고속도로 진입 차량이 대형 화물차나 고속 주행 차량과 충돌했을 경우 훨씬 더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휴게소 내 경사진 구조와 안전 시설 관리의 미비점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고는 운전자 부주의와 더불어 휴게소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를 드러냈다.

경찰은 운전자에게 안전 의무 위반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휴게소 시설 개선도 관계 기관과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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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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