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름 관광객 반등…감소세 딛고 800만명 돌파

제주도
제주 (사진출처-픽사베이)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가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제주를 방문한 누적 관광객 수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쳐 약 804만11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처음 800만 명을 돌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849만1700여 명에 비해서는 5.3% 감소했지만, 올해 초부터 이어진 감소세를 감안하면 상당한 회복세라는 평가다.

특히 월별 통계를 보면 6월부터 상승 전환이 이뤄졌으며, 7월에는 그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

제주 관광객 수는 올해 2월에 전년 대비 –18.2%라는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고, 3월에도 –13.9% 하락했다.

하지만 4월 –7.4%, 5월 –1.2%로 하락 폭이 줄었고, 6월에는 1.0%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어 7월에는 4.1% 늘어나며 본격적인 반등을 보여줬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몇 년간 침체됐던 내국인 관광객이 회복세로 돌아선 데 큰 영향을 받았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이후 해외여행 수요 증가, 제주행 항공편 축소, 불친절·바가지 논란 등이 맞물리면서 내국인 관광객 감소가 심각했으나, 올해 들어 상황이 점차 나아졌다.

2월에는 –20.7%로 부진했지만, 6월에는 –3.3%, 7월에는 –0.9%로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광복절 연휴 기간(13~17일)에도 제주를 찾는 발길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올해 광복절 연휴 기간 동안 약 21만6000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2882명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국내선 항공편의 평균 탑승률도 90%에 달해 성수기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 반등에는 제주도의 관광 이미지 회복 노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근 논란이 된 ‘비계 삼겹살’ 사건과 같은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가성비 협의체’를 운영하고, 해수욕장 파라솔과 평상 요금을 인하·균일화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제공, 제주여행 주간 운영, 대도시를 찾아가는 팝업 이벤트 등 비수기 마케팅 전략도 효과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제주도는 이번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다양한 관광객 유인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항공사와 협력해 할인 이벤트를 추진하고, 가을 제주여행 주간을 운영하며, 9월 말에는 본격적으로 디지털 관광증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 등 외부 변수에도 적극 대응해 관광객 유입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관광객이 자주 접하는 서비스 분야에서 품질 개선 캠페인을 적극 추진해 바가지나 불친절 논란이 다시 불거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여름 성수기의 긍정적인 흐름이 가을과 겨울까지 이어지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마케팅과 서비스 개선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른기사보기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 2024–2026 인트라매거진.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어서 읽기

더 많은 이슈

다른 카테고리의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