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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저압부

열대저압부는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17m 미만인 열대저기압 단계로, 조건에 따라 태풍으로 발달하거나 약화할 수 있다.

개요

열대저압부는 열대 또는 아열대 해상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 가운데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일정 기준에 미치지 않는 단계를 말한다. 기상청이 사용하는 세계기상기구 기준에서는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초속 17m 미만인 열대저기압을 열대저압부로 구분한다.

열대저압부는 영어로 Tropical Depression이라 하며 보통 TD로 줄여 쓴다. 열대 해상에서 따뜻한 바닷물로부터 공급되는 수증기와 열에너지를 바탕으로 발달하며, 대류가 조직화되고 바람이 강해지면 더 강한 열대저기압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반대로 주변 대기 조건이나 해수면 온도 등이 발달에 적합하지 않으면 세력이 약해지거나 소멸할 수 있다.

형성과 발달

열대저압부는 따뜻한 바다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대기 중으로 공급되고 상승기류와 대류운동이 조직화되는 과정에서 형성될 수 있다. 열대 해역에서는 해수면 온도, 대기 하층의 수렴, 상층과 하층 사이의 바람 차이인 바람시어 등이 발달 여부에 영향을 준다.

대류가 일정한 중심을 중심으로 조직되고 저기압성 순환이 뚜렷해지면 열대저기압의 형태가 나타난다. 이후 따뜻한 해수면에서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받고 강한 바람시어와 같은 발달 방해 요인이 적을 경우 중심기압이 낮아지고 최대풍속이 증가할 수 있다. 반대로 찬 해역으로 이동하거나 육지에 진입하면 에너지 공급이 줄어 세력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태풍과의 차이

열대저압부와 태풍은 모두 열대저기압에 속하지만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에 따라 구분된다. 세계기상기구 기준에서는 최대풍속 초속 17m 미만을 열대저압부, 초속 17~24m를 열대폭풍, 초속 25~32m를 강한 열대폭풍, 초속 33m 이상을 태풍으로 구분한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인 열대저기압을 통상 태풍으로 분류한다. 따라서 열대저압부가 발달해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에 도달하면 한국 기상정보에서는 태풍 단계로 분류될 수 있다. 다만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세부 명칭과 지역별 분류 방식에는 차이가 있으므로 풍속 기준과 관할 기관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측과 영향

열대저압부 단계에서도 많은 수증기와 강한 대류가 동반될 수 있어 강수와 돌풍, 높은 파도 등 기상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 태풍보다 풍속 기준은 낮지만 이동 경로나 주변 기압계와의 상호작용에 따라 특정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기관은 열대저압부의 중심 위치와 중심기압, 최대풍속, 이동 방향과 속도 등을 분석해 발달 가능성과 예상 이동 경로를 감시한다. 해수면 온도와 하층 기류, 바람시어, 구름 분포 등도 열대저기압의 발달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자료로 활용된다.

열대저압부가 관측됐다는 사실만으로 반드시 태풍으로 발달하는 것은 아니다. 주변 대기와 해양 환경에 따라 발달 정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영향 여부는 기상청이 발표하는 최신 태풍·열대저압부 정보와 예보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검토 자료

  1. 기상청 날씨누리 「태풍이란
  2. 기상청 날씨누리 「열대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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