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상 과정에서 세력이 약화했던 28호 열대저압부가 다시 태풍 링링 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커졌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5시 50분 28호 열대저압부의 예상 경로를 발표하며, 이 세력이 이날 오전 3시 일본 큐슈 가고시마 서쪽 130km 해상에 위치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4시간 내 12호 태풍 링링 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기상청도 같은 내용을 발표했으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미 태풍(TS 18W)으로 판단했다.
28호 열대저압부는 대만 동쪽 해상에서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북상하던 중 오키나와 인근에서 세력이 약화돼 태풍 예보가 중단됐지만, 이후 다시 북상하면서 21일 새벽 태풍 후보로 관측망에 올랐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22일 오전 3시쯤 일본 가고시마 북서쪽 해상에서 중심기압 1004헥토파스칼, 최대 초속 18m(시속 65㎞) 규모의 12호 태풍 링링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3일 오전 3시 가고시마 북쪽 육상에 상륙한 후에는 수증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다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은 바다에서 수증기를 흡수해 세력을 키우지만, 육지에 상륙하면 지형의 영향을 받아 급격히 약화한다.
기상청은 올해 들어 발생한 11호 태풍까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사례는 없으며, 이번 태풍 역시 일본 지역에 국한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또 다른 태풍 후보인 90W 열대요란은 일부 기상모델에서 필리핀 루손섬과 남중국해를 거쳐 중국 남부 또는 베트남으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세력이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 13호 태풍 가지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14호 태풍은 넝파, 15호 태풍은 페이파로 명명된다.
태풍은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으로, 연평균 20~30개가 형성된다.
이 가운데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균 3개 정도이며, 대부분 여름과 가을철에 집중된다.
특히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가을 태풍으로는 1959년 사라, 2003년 매미, 2007년 나리, 2016년 차바가 있다.
기상당국은 올여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태풍이 예년과 비슷한 2~3개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기후변화 영향으로 태풍의 위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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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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